고도원의 아침편지1192 마음을 꺼내 놓는다 마음을 꺼내 놓는다 감사는 품는 게 아니라 꺼내 놓는 것. 누군가에게 당신의 좋은 마음을 전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크든 작든 상관없이 당신의 정성이 상대에게 가는 동안 당신이 가장 먼저 기쁠 것이다. 당신이 안녕 하고 손을 흔들 때 이미 상대는 환하다. 그것을 보는 나 역.. 2015. 7. 28. 서른 살부터 마흔 살까지 서른 살부터 마흔 살까지 서른 살부터 마흔 살까지 그 시기를 관통하고서 진정한 나 자신이 되었다. 나에게 부여된 역할, 이미 수립된 기존 모델을 체념함으로써, 칭찬 받기를 포기하고 고독과 몰이해를 받아들임으로써 그리되었다. 그렇다, 나는 마흔이 다 되어서야 내가 얼마나 비긍정 .. 2015. 7. 27. 눈을 감고 본다 눈을 감고 본다 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빛이 있어도 볼 수 없는 게 있습니다. 오히려 눈을 감아야 보입니다. 그리운 사람, 저 산 너머 고향이 그렇습니다. 때론 현혹되지 않기 위해 눈을 감습니다. 진실은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 조용철 포토에세이《마.. 2015. 7. 26. 작은 둥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연욱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작은 둥지 너를 기억하기엔 내 기억의 용량이 모자란다 그러니 자주 들락거려 다오 - 방우달의《그늘에서도 그을린다》중에서 - * 우리의 삶은 작은 둥지 안에 있습니다. 가정이란 둥.. 2015. 7. 25. 지적 젊음 지적 젊음 늙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었다. 나이가 들고 육체가 퇴행하는 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적 젊음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비결은 단 하나이다. 자기 삶을, 자기 삶의 진정한 핵심이 되는 것을 역사, 즉 미래에 연결하는 것이다. "나는 이전의 내 그림을 .. 2015. 7. 24. 당신이 '예술작품'이다 당신이 '예술작품'이다 예술 작품이 시나 그림, 책이나 건축물처럼 반드시 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당신 자신의 삶을 예술작품으로 만들 생각을 하자. 우선 당신에겐 자기 자신이 있고, 자신을 가꾸어갈 얼마나 될지 모를 시간이 있다. 미래 당신의 모습을 우선 능력껏 .. 2015. 7. 22. 아이의 울음 아이의 울음 울음은 빨리 그치게 하는 편이 좋다는 게 지금까지의 육아 상식이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울음은 태어남과 동시에 갖춰진 인간만의 자기치유력입니다. 눈물과 함께 마음의 상처와 스트레스가 사라집니다. 울고 싶은 마음을 엄마가 조건 없이 받아주면 아이는 .. 2015. 7. 20. 사랑한다고 말했다가 거절당한 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가 거절당한 딸에게 내 딸이 혹시 사랑한다고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적 있다면, 차일까 봐 조마조마한 적 있다면, 너무 많이 마음을 주었다가 상처를 받아 다시는 사랑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면, 엄마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래도 다시 사랑해보라고. 사랑은 사.. 2015. 7. 19. 사랑에는 새드엔드(Sad End)가 없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하림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사랑에는 새드엔드(Sad End)가 없다 헤밍웨이는 말했습니다. "사랑에는 해피엔드가 없다." 나는 이 말에 반박하고 싶습니다. 사랑에는 해피엔드가 없는 것이 아니라 새드엔드가 없으니까.. 2015. 7. 18. 괜찮은 남자들은 어디로 가고.. 괜찮은 남자들은 어디로 가고... 괜찮은 남자들은 누가 다 훔쳐갔을까. 길을 걷다 보면 잘생긴 남자도 많고, 키 크고 귀여운 남자도 많은데 왜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별로일까? 내꺼 같은데 아니었으면 싶은 남자 말고, 무조건 내꺼 하고 싶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어디 가야 그.. 2015. 7. 16.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힘이 들어간 눈에 힘을 빼니 뚜렷하게 보이던 편견이 사라졌다. 힘이 들어간 어깨에 힘을 빼니 매일같이 나를 누르던 타인의 기대와 관심에서 가벼워질 수 있었다. 채워 넣기에 급급했던 삶이 비워내는 삶으로 바뀌니 발걸음부터 가벼워졌다. 작은 여유와 쉼이 내 .. 2015. 7. 14. 사막에 서 있을 때 사막에 서 있을 때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으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 오르텅스 블루의 시《사막》(전문)에서 - * 때때로 사막에 서 있을 때가 있습니다. 주변엔 검은 모래뿐 아무것도 없는 절대고독의 외로운 순간이 찾아옵니다. 다시금 나와.. 2015. 7. 13. 지금 내 가슴이 뛰는 것은 지금 내 가슴이 뛰는 것은 지금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지나온 길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길이다. 내가 지나온 길을 철저하게 파헤치는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단서를 얻기 위해서이다. 내가 지금 과거의 내 모습을 탐구하는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 2015. 7. 12. 도자기 공방에서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곽수진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도자기 공방에서 "뚜껑을 덮고 나면 가마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내 손을 떠났다는 걸 깨달아야 해요. 인생에서 나에게 찾아오는 기쁨과 슬픔은 고를 수 없죠." 아우구스티노 수녀.. 2015. 7. 11. 내가 나를 어루만져 준다 내가 나를 어루만져 준다 이 키로 이 얼굴로 이 뇌 용량으로 이 성질머리로 이 나이 될 때까지 용케 버티고 있구나. 그래, 무명인으로 제 역할 하느라 이렇게 애를 쓰는구나. 냉철한 이성으로 스스로 채찍질해야 함도 맞지만 가끔은 내가 나를 어루만져 준다. - 안은영의《참 쉬운 시1(무명.. 2015. 7. 10. 그건 사랑, 그건 행복, 그건 축복 그건 사랑, 그건 행복, 그건 축복 당신의 오늘과 나의 오늘이 얽혀 있다면 그건 사랑. 당신의 내일과 나의 내일이 얽혀 있다면 그건 행복. 당신의 내일과 나의 내일이 닮아 있다면 그건 축복. - 이애경의《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중에서 - * 아리송하지만 재미있는 글입니다. 표현이야 .. 2015. 7. 9. 리더가 사라진 세계 '리더가 사라진 세계' 모든 국가는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 70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는 글로벌 리더가 사라진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세상은 과도기에 접어들었고, 격변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지도자들은 정치적, 경제적 힘을 넘어 더 많은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2015. 7. 8. 나무에게 배운다 나무에게 배운다 나무도 사람처럼 나무마다 다 다릅니다. 각기 다른 나무의 성깔을 꿰뚫어 보고 그것에 맞게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기술은 수치로는 나타낼 수 없습니다. 문자로 책에 써서 남길 수도 없습니다. 말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니시오카 쓰네카즈의《나무에게 배.. 2015. 7. 7. 기초 ,기초,기초 기초, 기초, 기초 기초부터 알기. 그것은 그레이엄 코치가 우리에게 준 커다란 선물이었다. 기초, 기초, 기초. 대학교수로 있으면서 많은 학생들이 손해를 보면서도 이 점을 무시하는 것을 보아 왔다. 당신은 반드시 기초부터 제대로 익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어떤 화려한 것도 해낼 .. 2015. 7. 6. 우선 부모님의 뜻을 따르렴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백기환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우선 부모님의 뜻을 따르렴 우선 부모님의 뜻을 따르렴. 하지만 네가 잡고 있는 올바른 방향까지 잃어버리란 말은 아니다. 그 방향을 잃지만 않는다면 부모님의 뜻을 따르는 것 또한 .. 2015. 7. 4. 도움을 청하라 도움을 청하라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은 대부분 머릿속에서 만들어 낸 창작품입니다. 그걸 깨닫지 못하는 것뿐이죠.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성공한 삶을 사는 사람들 모두 그러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 로랑 구넬의《가고 싶은 길을 가라》중에서 - .. 2015. 7. 2. 무엇으로 생명을 채우는가? 무엇으로 생명을 채우는가? 우리의 생명은 너무나도 짧아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부자나 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연명하는 거지나 결국은 똑같이 한 줌 흙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사람은 꿈과 사랑으로 자신의 생명을 채우고, 어떤 사람은 공허와 실망으로 .. 2015. 7. 1. 세상 속으로 더 깊이 세상 속으로 더 깊이 명상은 세상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다. 그것은 세상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미소 지을 수 있는 방법이다. 웃으며 세상을 만나는 가운데 마음의 고통도 치유될 수 있다. - 김수병의《마음의 발견》중에서 - * 세상에서 열심히 살려면 몸도 마음.. 2015. 6. 30. 내가 제일 예뻤을 때 내가 제일 예뻤을 때 내가 제일 예뻤을 때 거리들은 와르르 무너져내리고 난데없는 곳에서 푸른하늘 같은 게 보이곤 했다 내가 제일 예뻤을 때 나는 너무나 불행했고 나는 너무나 안절부절 나는 더없이 외로웠다 -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내가 제일 예뻤을 때》(전문)에서 - * 아기를 사랑.. 2015. 6. 29.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