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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1192

인생 검도 인생 검도 맘껏 나아가고 싶을 때 한 걸음 물러서는 것, 그리고 나아가기 두려울 때 단호히 한 걸음 내딛는 것. 그것이 마음으로 하는 검도의 요체입니다. 한 걸음이란 이렇게 생명이 담긴 무엇입니다. - 변상욱의《우리 이렇게 살자》중에서 - * 인생은 검도와 같습니다. 한 걸음 앞으로 .. 2015. 3. 28.
거울 선물 거울 선물 신입사원을 채용하면 그들에게 거울을 선물한다.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을 하라는 말이다. 일을 하다 보면 견디기 힘들고 어려운 일도 생긴다. 그럴 때 일부러 표정 관리를 하라는 의미다. 잘 웃고, 인사 잘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기본적인 태도만 갖춰도 성공한다. 그 첫걸음.. 2015. 3. 26.
혼이 담긴 시선 혼이 담긴 시선 하루하루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사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조차 모르고 삽니다. 표면만 보고 살기 때문입니다. 영혼 없이 일을 하고, 영혼 없이 사람을 만나니 가장 중요한 때 가장 중요한 것을 못 보거나 놓치고 맙니다. 혼을 담아야 비로소 제대로 보이고.. 2015. 3. 25.
영혼의 우물 '영혼의 우물' 일꾼들을 뽑을 때 우선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순수한 영성과 감성을 봅니다. 사람은 일단은 능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순수해야 합니다. 영혼이 맑아야 되죠. 무능한 것은 참을 수 있어요. 그러나 교활한 것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순수.. 2015. 3. 23.
은하계 통신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최운영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은하계 통신 저 세상에서 신호가 왔다 무수한 전파에 섞여 간헐적으로 이어져오는 단속음은 분명 이 세상의 것은 아니었다 그 뜻은 알 수 없으나 까마득히 먼 어느 별에서 보내 온 자.. 2015. 3. 22.
책을 쓰는 이유 책을 쓰는 이유 책을 쓰는 데 있어서 좋은 점은 깨어 있으면서도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진짜 꿈이라면 통제가 불가능하겠지요. 책을 쓸 때는 깨어 있기 때문에 시간, 길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가 있어요. 오전에 네 시간이나 다섯 시간을 쓰고 나서 때가 되면 그만 씁니다. 다.. 2015. 3. 18.
'그 사람' '그 사람' 누구나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다. 피붙이나 친구의 개념과는 차원이 다르다. 마음으로 통하는 동지, 사숙하는 스승, 요즘 말로 멘토 같은 인물이라고 할까. 아무튼 이런 사람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살면 삶이 여유롭고 훈훈하다. - 채현국, 정운현의《쓴맛이 사는 .. 2015. 3. 11.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오유정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풀 사람들이 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풀이 되어 엎드렸다. 풀이 되니까 하늘은 하늘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햇살은 햇살대로 내 몸 속으로 들어와 풀이 되었다 나는 어젯밤 또 풀을 낳.. 2015. 3. 9.
'사람'의 맛 '사람'의 맛 선생이 말하는 인생의 단맛은 바로 '사람'이다. 그중에서도 좋은 사람. 선생은 "사람들과 좋은 마음으로 같이 바라고 그런 마음이 서로 통할때 그땐 참 달다"고 했다. - 채현국, 정운현의《쓴맛이 사는 맛》중에서 - * 사람마다 맛이 다릅니다. 손맛도 다르고 마음 씀씀이도 다 .. 2015. 3. 6.
두려움 '두려움' '긍정'의 반대말은 바로 '부정'이 아니라 '두려움'이다.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서, 상대방을 실망시킬 것이 두려워서 종종 사람들은 다가서기를 포기해 버린다. - 윤수정의《크리에이티브 테라피》중에서 - * 그래서 충무공 이순신도 외쳤습니다. "우리의 두려움을 용기로 바꿉시.. 2015. 3. 3.
여섯 가지 참회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안수진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여섯 가지 참회 내가 생각해야만 하는데도 생각하지 않은 것과 말해야만 하는데도 말하지 않은 것 행해야만 하는데도 행하지 않은 것 그리고 내가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생각한 .. 2015. 3. 2.
책 한 권의 혁명 책 한 권의 혁명 그 하룻밤, 그 책 한 권, 그 한 줄로 혁명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 일은 무의미하지 않다. (프리드리히 니체) - 인디고 서원의《정의로운 책읽기》중에서 - * 하룻밤 사이에 혁명이 일어나고 역사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날 밤 읽은 책 한 권, 글 한 줄.. 2015. 3. 1.
기억이 끊겼던 기억 기억이 끊겼던 기억 언젠가 의자 위에 올라 전구를 갈다가 뒤로 넘어지면서 뒤통수를 다쳐 정신을 잃은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기억이 끊기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심하게 다쳤을 때 자아는 사라진 것이다. 에너지의 통일성이 끊겼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은 점차 회복되었다... 2015. 2. 27.
부름(Calling) 부름(Calling) 부름은 사람마다 다른 방식으로 온다. 부름에 화답하는 것은 자아 보존에 필수불가결하다. 어떤 경우에 부름은 오랜 시간에 걸친 헌신이 되어 스스로의 정체성과 운명을 뒤흔들기도 하고,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을 위해 가장 아끼고 믿는 것들을 내놓는 고난이 되기도 한다. - .. 2015. 2. 13.
예술과 사랑 예술과 사랑 아트는 사랑에 빠지는 일과 비슷하다. 혹시 사랑에 빠져본 일이 있는가? 그렇다면 누군가가 아무 이유 없이 좋은 게 어떤 상황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의 직업이나 행동, 또는 어떤 옷을 입어서가 아니라 무조건 좋은 경우 말이다. 아트에서도 어떻게 하든 사랑.. 2015. 2. 12.
함께 책읽는 즐거움 함께 책읽는 즐거움 독서가 고요한 관조의 세계라면, 다른 생각을 듣고 그 차이를 경험하는 독서토론은 실천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삶의 문맥에 놓인 타자를 체험하고, 또 경험하는 자리다. 그러므로 독서 토론은 인문적 실천의 시작이다. - 신기수 외《이젠, 함께 읽기다》중에서 .. 2015. 2. 11.
영혼이 하는 말 영혼이 하는 말 만델라는 거의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감옥에 구금되어 있다가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된 후 감옥에 있을 때 그를 괴롭힌 간수들을 용서했다. 그리고 국가도 그렇게 행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만델라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바로 마음이 아닌 영혼이 하는 말을 듣는 사람이.. 2015. 2. 10.
용서를 받았던 경험 용서를 받았던 경험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가장 큰 동기는 우리 자신이 먼저 누군가로부터 용서를 받았던 경험 때문이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타인에게 저지른 잘못에 대해 우리 스스로 얼마나 용서가 필요한 사람인가 깨달을 때 비로소 사랑과 연민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할 .. 2015. 2. 9.
사랑해요 엄마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효정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사랑해요 엄마 가슴에 흐르는 사랑을 막고 있었다면 흐르게 하십시오. 상처를 드렸다면 진심을 다해 용서를 구하십시오. 마음속으로 해도 됩니다. 그저 나를 낳아주신 것만으로 존중.. 2015. 2. 7.
모든 순간에 잘 살아야 한다 모든 순간에 잘 살아야 한다 우리는 살아 있는 모든 순간에 잘 살아야 한다. 디오게네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누군가 그에게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 쉬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을 때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내가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결승점에 다가간다고 달리기를 멈추어야 할까?".. 2015. 2. 6.
이타적 사랑 이타적 사랑 사랑 없이는, 정서적으로 교감해 본 경험 없이는, 아무도 행복할 수 없다. 장담하건대, 모든 정서적 관계 속에는 자기중심적인 이기적 사랑과 이타적 사랑, 두 가지 차원이 공존한다. 사랑은, 친구 또는 배우자가 강력한 이타적 상호성 속에서 사랑할 때 훨씬 강력하고 눈부시.. 2015. 2. 5.
회복 탄력성 회복 탄력성 일반적으로 회복 탄력성이란 스트레스나 도전적 상황,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힘이라고 정의합니다. 우리는 휴대전화 배터리를 그날그날 충전합니다. 사람의 에너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매일 에너지를 충전해야 피로나 스트레스 속에서도 활력을 되찾고 잘 살아갈 수 있.. 2015. 2. 4.
고도원의 아침편지 달리는 여자가 아름답다 달리는 여자가 아름답다. 아름답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 언제부터인지 많이 달라져 있다. 날씬한 아가씨보다는 제대로 살을 붙인 좀 투실투실한 여인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세련된 것보다는 투박하더라도 원형 그대로인 것이 더 대견하다. 앉아 있는 사람보다.. 2015. 2. 3.
꽃보다 더 아름다운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임도기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눈이 많이 오는 날 한 가족이 가게로 들어왔습니다. 가족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자세, 서로를 짚어 줄 때 인정하고 받아주는 자세, 서로를 배려해주는 모습이 말과.. 2015.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