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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1192

고통의 기록 고통의 기록 달콤한 위로의 말은 어차피 얼마가지 못한다. 고통의 실체를 마주하기 위해서는 고통 속으로 파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책을 통해서 치유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책 속에 그 고통의 과정이 오롯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 김미라의《책 여행자》중에서 - * 책은 고.. 2014. 12. 17.
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 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우리는 저마다의 사막을 건너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처럼 애써 사막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저는 기도할 뿐입니다. 당신의 사막을 온전히 사랑하게 되기를. 당신의 사막에도 언젠가 아름다운 별이 떠오르기를. - 김해영의《당신도 언젠가는 빅폴을 만.. 2014. 12. 16.
이타적 사랑, 이타적 공동체 이타적 사람, 이타적 공동체 근본적으로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타적인 사람들의 숫자를 늘려야 한다. 이타적인 사람을 육성해 일정 수준에 이루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어쩌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일지 모른다. 이타적인 사람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 2014. 12. 15.
지금 하라 지금 하라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지금 하십시오. 그러면 다음 것을 하기가 수월할 것입니다. 첫 발을 내딛으면 그 다음 걸음은 쉽게 뗄 수 있습니다. - 사야도 우 조티카의《마음의 지도》중에서 - * 미루는 것도 버릇입니다. 아주 안 좋은 버릇의 하나입니다. 미루게 되면 할 일이 쌓이게 .. 2014. 12. 14.
관계 회복의 길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김남조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관계 회복의 길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입니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2014. 12. 13.
순간순간의 충실 순간순간의 충실 나는 순간순간에 충실하기로 했다. 배고프면 먹고 목마르면 물마시고 졸리면 자고 잡념이 많아지면 무조건 걸었다. 차츰 마음이 가라앉고 차분해졌다. 순해졌다. 자연이 나를 바꿔 놓고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잠시라도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은 모두 순해지는 자신을 느.. 2014. 12. 12.
침착을 되찾은 다음에 침착을 되찾은 다음에 당신의 마음이 몹시 아프거나 이제는 자신의 신경을 제대로 지배할 수 없다고 느끼거든 그런 상태 하에서는 남을 만나지 않는 게 좋다. 그 대신 그것을 신에게 호소하도록 하고 인간에게는 호소하지 않도록 하라. 남을 만나려거든 어느 정도 침착을 되찾은 다음에 .. 2014. 12. 11.
친구야 너는 아니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로 하시던 얘기가 .. 2014. 12. 10.
사랑을 잃으면... 사랑을 잃으면...사계절 언제나 자연이 하는 말이 있다. "언제나 사랑을 잊지 말아라." 아무리 바빠도 때로 마음이 흐리고 힘들어서 겨를이 없어도 분명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사랑을 잊지 말자. 슬프다고 어렵다고 괴롭다고 사랑을 잊어버리면 그야말로 영원히 슬픈 것이다. 사랑을 잃.. 2014. 12. 9.
감춤과 은둔 감춤과 은둔 알고 보면 산다는 것은 결국 드러냄과 감춤의 반복이다. 출근이 드러냄이라면 퇴근은 감춤이다. 화장이 노출을 위한 것이라면 민낯은 은둔을 위한 것이다. 피부를 밤새 쉬게 해줘야 화장발이 잘 받는 것처럼 퇴근 후 제대로 은둔해야 이튿날 자기역량을 마음껏 노출시킬 수 .. 2014. 12. 8.
질투와 시기심의 차이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세린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질투와 시기심의 차이 아리스토텔레스는 시기심과 질투를 구분해서 설명하였다. 질투는 이웃이 가진 걸 자신이 갖지 못해 슬퍼하는 것이다. 한편, 시기심은 자기가 갖지 못한 걸 이웃.. 2014. 12. 7.
나도 내 소리 내 봤으면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최운영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나도 내 소리 내 봤으면 산은 산에게 주고 강은 강에게 주었으면 나팔은 나팔수에게 주고 파리 목숨은 파리에게 주었으면 그리고 나머지것들도 다 찾아간 다음 나도 내게 주었으면 방.. 2014. 12. 6.
작은 상처, 큰 상처 작은 상처, 큰 상처 작은 상처는 그때그때 소독을 하면 큰 상처로 번지지 않는다. 소독 시기를 놓치면 어느새 욕창이 되고 감염이 되어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진다. 마음의 병 역시 마찬가지다. 미리미리 걱정에 대처할 수 있다면 커다란 병으로까지 자라진 않을 것이다. - 최명기의《걱정.. 2014. 12. 5.
그대 생각날 때면 그대 생각날 때면 그대 생각날 때면 허브 향 가득 차를 끓입니다 미완의 사랑 내생의 인연 고리되어 나 한 잔 그대 한 잔 오지 않는 그대 앞에 마주하는 찻잔 목울대까지 차오른 찻물 오늘은 그대 생각을 너무 많이 했나 봅니다 - 배귀선의 시〈차를 끓입니다〉에서 - * 차를 마시는 시간, .. 2014. 12. 4.
3백 년,5백 년이 흘러도... 3백 년, 5백 년이 흘러도...온 세상을 품을 것 같던 사랑도 지워지고, 아름답던 얼굴도 시들고, 날아오를 듯 한 환희의 순간도 희미해지겠죠. 이렇게 잊히는 인생인데 우리가 살다 간 흔적을 얼마나 남길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것들이 시간에 굴복합니다. 그런데 고전은 시간과 싸워 이겨.. 2014. 12. 3.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그렇게들 기뻐하는 것일까. 왜 첫눈이 오는 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마 그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이 오기를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 첫눈과 같은 세상이 .. 2014. 12. 2.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 인정받으려면 자신을 인정해줄 권위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공적인 지위나 힘이 없어도 자신이 동경하는 면을 갖고 있거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자신이 우러러볼 만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에게는 알아서 권위를 실어주기도 한다. 즉 그의 말 하나하나에 커다란 영향.. 2014. 12. 1.
터닝 포인트 터닝 포인트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정확히 그날을 기억할 수 있다. 처음 사막을 향해 떠났던 그날, 벌써 35년이 흘러버린 바로 그날, 내 인생은 180도 바뀌어 버렸다. 내 나이 열일곱 살이었다. 6주 동안의 여름방학을 이용해 함부르크를 떠나 파리와 바르셀로나를 거쳐 북아프리카로 향하.. 2014. 11. 30.
변화, 그 두려움에 대하여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소연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변화, 그 두려움에 대하여...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는 변화에 대한 어떤 두려움이 있었다. '변화란 무조건 나쁜 것이다.' 포로 수용소의 격언 중 하나였다. 좀 더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 2014. 11. 29.
떠나라! 그리고 돌아오라! 떠나라! 그리고 돌아오라!떠나라! 그리고 고향의 아가씨들이 가장 예쁘며 고향 산천의 풍치가 가장 아름다우며 그대의 집 안방이 가장 따뜻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때 돌아오라! - 파울로 코엘료의《연금술사》중에서 - * 고향을 떠나 망망대해로 나서는 청년에게 작가가 선사하는 응원.. 2014. 11. 28.
심장이 뛴다 심장이 뛴다 심장은 영혼의 지혜가 머무르는 곳이다. 아버지가 집안의 많은 일들을 결정하듯이 영혼은 지혜를 통해 모든 것을 고려하고 조정한다. 영혼은 불의 성질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혼은 심장으로 전해지는 모든 생명의 과정에 온기를 가져다주고, 이 과정들이 제각각 .. 2014. 11. 27.
내가 만든 산책길을 걸으며 내가 만든 산책길을 걸으며 내가 직접 일궈온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나는 “참 아름답다. 참 좋다” 라고 중얼거리며 내가 만들었다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수없이 많은 돌멩이들이 땅속에 묻힌 불모의 황무지에서 온갖 꽃들이 화려하게 핀 낙원으로 변모한 정원을 바라보며, “인간은 .. 2014. 11. 26.
한 모금의 기쁨 한 모금의 기쁨 만약 당신이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든 곧 진지한 일에 착수하라. 쉽사리 그렇게 할 수가 없을 경우에는 이웃에게 적은 기쁨이나마 주도록 하라. 그것은 언제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그렇게 하는 것이 기쁨이다. - 칼 힐티의《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중에서 - * 몸이 .. 2014. 11. 24.
다시 젊음으로 돌아간다면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김미성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다시 젊음으로 돌아간다면 내가 만일 다시 젊음으로 되돌아간다면, 겨우 시키는 일을 하며 늙지는 않을 것이니 아침에 일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 천둥처럼 내 자신에게 .. 2014.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