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1192 사랑하게 된 후... 사랑하게 된 후... 당신과 애인이 사랑하게 된 후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었느냐는 얘기입니다. 애인을 만난 후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났다면 당신과 애인은 진정 사랑하는 것이지요. 애인을 만난 후 사랑하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고 온 세상을 미워하게 되었다면, 당신은 사랑 대.. 2015. 8. 25. 고산 적응 고산 적응 느닷없이 에베레스트를 무산소 단독으로 오를 수는 없다. 그 전에 8,000미터 봉우리를 오르면서 내 몸이 고소에서 어떠한 반응을 일으키는지, 고산병뿐 아니라 정신적인 상태에 대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고지 적응에 시간을 들여 혈액 내 적혈구를 늘리고 체내에 산소를 저.. 2015. 8. 24. '땅 위를 걷는' 기적 '땅 위를 걷는' 기적 그대가 지금 이 순간에 살아 있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음을 느끼는 것은 하나의 기적이다. 9세기의 유명한 선승인 임제 선사는 '기적이란 물 위를 걷는 게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땅 위를 걷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자유롭지 않게 .. 2015. 8. 23.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나의 마음은 쓸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마음은 아주 편안하다. 사랑도 미움도 없고 슬픔도 기쁨도 없다. 색깔과 소리마저도 없다. 아마 늙었나 보다.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으니 분명 늙은 것이 아닌가? 손이 떨리고 있으니 분명한 일이 아닌가? 내 청춘이 벌써부.. 2015. 8. 21. 아마존 '피다한' 사람들 아마존 '피다한' 사람들 굳이 깊은 아마존 정글이 아니더라도 우리 삶에는 고난과 위협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피다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처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잠을 자지 않는 불편한 생활을 선택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러한 상황을 여유롭고 유쾌하게 즐긴다. 이점이 중요.. 2015. 8. 20. 춤추는 댄서처럼 춤추는 댄서처럼 단단함과 부드러움, 힘든 것과 쉬운 것, 고통과 환희 등 얼핏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은 서로서로를 몰아내지 않는다. 실제로는 서로서로를 허용한다. 그것들은 춤추는 댄서처럼 서로서로 고개를 숙인다. - 스티브 비덜프의《남자, 다시 찾은 진실》중에서 - * 기쁨.. 2015. 8. 19. 진리 우리 생활에 유익하면 그것이 진리이다. - 제임스 - 2015. 8. 18. 매일매일 떠나는 여행 매일매일 떠나는 여행 어쩌면 여행을 떠나는 가장 편리하고 쉬운 방법은 당신이 출근하거나 퇴근하는 때일지도 모른다. 나는 당신이 오늘도 집을 나서서 일터로 가는 동안 매일매일 다른 여행을 했으면 한다. 가능하다면 휴대전화보다 차창 밖을 바라보는 당신이기를. - 변종모의《같은 .. 2015. 8. 18. 내 아이의 쇠사슬을 풀어주자 내 아이의 쇠사슬을 풀어주자 이제 우리 아이들의 발목을 칭칭 감고 있는 쇠사슬을 풀어주자. 아이의 본능에 어울리지 않는 재주를 가르치려고 쓸데없이 노력하지 말자. 아이가 스스로 본능을 좇아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자. 부모의 믿음이 아이의 미래를 만든다. -.. 2015. 8. 17. 나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 나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 그때 토토는 왠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짜 좋아하는 사람과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자기 얘기를 들어준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 긴 시간 동안 단 한번도 하품을 하거나 지루한 표정을 짓지도 않고, 토토가 얘기.. 2015. 8. 16. 너무 오랜 시간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허형식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너무 오랜 시간 행운이나 행복이 스스로 자신에게 찾아와 주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세상에 유배되어 세상의 나이로 마흔일곱 해를 살아 보니 이제야 알겠다. 행운이나 행복한 .. 2015. 8. 15. 나에게 말을 건넨다 나에게 말을 건넨다 나에게 말을 건넨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 - 편석환의《나는 오늘부터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중에서 - * 하루를 시작하면서, 그리고 하루를 마감하면서 스스로 위로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나에게 조용히 말을 건네는 시간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해!" "오.. 2015. 8. 14. 첫아이가 나에에 가르쳐준 것 첫아이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 아이는 나에게 듣는 법, 주는 법, 받는 법, 나아가 안 된다, 말하는 법까지 가르쳤다. 소통의 ABC를 나는 첫아이와 함께 비로소 발견하고 실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더 많이 태어나면서 그러한 배움을 좀 더 깊이 밀고나갈 수 있었다. - 자크 살로메.. 2015. 8. 12. 자존감은 왜 필요한가 자존감은 왜 필요한가 자존감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나는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믿는 마음이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우리의 특성과 능력을, 그리고 우리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 베르벨 바르데츠키.. 2015. 8. 11. 어떻게 쉬느냐가 중요하다 어떻게 쉬느냐가 중요하다 얼마나 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쉬느냐가 중요하다! 당신이 늘 피곤한 이유는 휴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휴식의 '방법'이 틀려서이다. 진정한 휴식은 회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 메튜 에들런드의《휴식》중에서 - * 어떻게 쉬느냐... 우선, 잠깐 멈추는 것입니다.. 2015. 8. 10. 손톱을 깍으며 손톱을 깎으며 아무리 잘난 사람도 오른손이 오른 손톱을 왼손이 왼 손톱을 깎을 수 없어 왼손과 오른손이 사이좋게 서로 깎아주고 다듬어줘야 해 나는 너의 거울이 되고 너는 나의 반사경이 되어 서로 비춰주며 사는 거야 - 김기원의 시집《행복 모자이크》에 실린 시〈손톱을 깎으며〉.. 2015. 8. 9. 서투른 새,노련한 새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연욱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서투른 새, 노련한 새 떠날 때를 보면 떠나고 난 후에 보면 떠난 새가 제대로 보인다. 서투른 새는 나뭇가지를 요란하게 흔들고 떠난다. 떠난 후 가지가 한참 흔들린다. 노련한 새는 가.. 2015. 8. 8. 깜빡 졸다가.. 깜빡 졸다가... 빠르다는 게 뭐지? 밥을 10분 안에 다 먹는 것? 제한속도를 10퍼센트쯤 넘기는 것? 문득 사고를 당한 날 엄청나게 엑셀을 밟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잠도 줄여가며 원고를 쓰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하필 그 순간 깜빡, 정말 아주 깜빡 졸았습니다. 나의 질주를 더 이상 감당.. 2015. 8. 6. 얼음 없는 세상 얼음 없는 세상 지구에 얼음이 없어진다면? 이는 나무, 꽃, 온갖 동물이 없는 세상을 떠올리는 것만큼이나 상상하기 어렵다. 실제로 얼음이 사라지면 지구와 인류 모두가 극적인 파국에 이르고 말 것이다. 우리는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먹여 살리는 식수와 농업용수를 산에서 흘러내리는 .. 2015. 8. 5. 눈부신 깨달음의 빛 눈부신 깨달음의 빛 지금 당신이 겪는 시련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기를. 지금 당신이 지나고 있는 깜깜한 고통의 터널 끝에서 눈부신 깨달음의 빛을 만나기를. 그 여정 끝에 희망을 만나기를. 그리고 괴로움의 폭풍이 지나가고 난 후에 더 없는 평온과 기쁨을 누리기를. - 대.. 2015. 8. 3. 큰 죄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추은진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큰 죄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지겠고 무겁고 깨질 것 같은 그 독을 들고 아등바등 살았으니 산 죄 크다 내 독을 깨트리지 않으려고 세상에 물 엎질러 착한 사람들 발등 적신 죄 더 크.. 2015. 8. 2. 설레는 일을 시작하자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한상윤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설레는 일을 시작하자 추상적이고 거창한 구호로 삶이 행복해지고 재미있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어떤 위대한 가치나 이데올로기도 내 삶에 구체적으로 경험되지 않으면 실천되지 않.. 2015. 8. 1. 인생의 투사 인생의 투사 인생에도 수업료가 있다. 귀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하고 기약이 없는 인내를 해야 할 때도 있다. 대가를 크게 치를수록, 오래 기다리고 오래 배울수록, 인생은 깊고 넓어진다. - 이애경의《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중에서 - * 세상에 쉬운 일이 없습니.. 2015. 7. 30. 나침반마저 없을 때 나침반마저 없을 때 노련한 여행자는 늘 나침반을 지니고 다닌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일단 꺼내놓으면 금방 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길을 잃지 않도록 도운 가장 중요한 안내자는 기도였다. - 제임스 패커의《나이 드는 내가 좋다》중에서 - * 사노라면 때때로 길을 잃어.. 2015. 7. 29.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