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껏, 충분히, 열심히 살아도...
역량껏, 충분히, 열심히 살아도... 오롯이 내 잘못만은 아니라는 데에서 오는 위안. 어쩌면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삶에서, 각자의 역량껏, 이미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 삶이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없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픈 게 좋은 사람, 힘든 게 좋은 사람이 정말 있긴 할까. 이미 최선을 다해 버티고 있는 서로에게 '노력'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이 얼마나 가혹하고 무의미한 일인지, 이제는 나도 좀 알 것 같다. - 강세형의《희한한 위로》중에서 - * 역량껏, 충분히, 열심히 살아도 불청객처럼 다가오는 고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재앙도 해일처럼 다가옵니다. 노력해도 빛이 나지 않고, 열심히 움직이는 것이 오히려 죄가 됩니다. 조용히 혼자 머무는 '집콕'이 가장 ..
2020.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