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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1192

혼자가 아니다 혼자가 아니다 완전히 혼자임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돌연 당신은 주위를 둘러보고서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실재는 당신 옆 어디에나 사람이 있다. 축하하고 기뻐하며... 그리고 당신은 실재의 한 부분이다. 삶은 춤이며 당신은 춤추는 사람이다. - 레너드 제이콥슨의《마.. 2018. 9. 19.
@내 인생 내가 산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윤혜진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내 인생 내가 산다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인가, 손님인가? 주인공인가, 구경꾼인가? 답은 분명합니다. 구경꾼이 아닙니다. 내 인생은 내가 주인공입니다. 내 인생 내가 삽니다. 어느 한순.. 2018. 9. 16.
아플 땐 아프다고 말하세요 아플 땐 아프다고 말하세요 아픔은 밖으로 표현되는 순간 치유된다. 꺼낸 아픔은 더 이상 아픔이 아니다. 신라 경문왕 때의 이야기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는 바로 죽기를 각오하고 표현하여 치유받은 대표적인 설화이다. 문제 해결을 목표로 두지 않고 밖으로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 2018. 9. 9.
나는 들었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진경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나는 들었다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맡겨라. 너그럽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고 날아보아라. 작은 풀.. 2018. 9. 8.
파티 예절, 식사 예절 파티 예절, 식사 예절 마리카 선생님은 발레의 기술보다 인성을 중시하셨다. 선생님 댁에서 사는 동안 집안에서는 발레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가정교육과 예의범절만 중시하셨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최고 부호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유명한 모나코의 명소 '호텔 드 파리' 같은.. 2018. 9. 7.
세계적 명소가 된 '해리 포터' 카페 세계적 명소가 된 '해리 포터' 카페 조앤 K.롤링이 '해리 포터' 시리즈를 집필했다는 카페 엘리펀트 하우스도 에든버러의 명소가 되었다. 평범한 카페에 지나지 않았던 이 작은 문화 공간이 문학 작품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것이다. 진열장에는 조앤 K. 롤링이 직접 사.. 2018. 9. 6.
사랑이 있는 고생 사랑이 있는 고생 사랑이 있는 곳에는 행복이 머문다. 사랑의 척도가 그대로 행복의 기준이 되곤 했다. 그 사랑이 어려움을 동반한다고 해서 포기하면 사랑의 꿈은 사라진다. 사랑이 있는 고생은 더 큰 행복을 안겨준다. - 김형석의《행복 예습》중에서 - * 사랑은 때로 고통과 아픔을 수.. 2018. 9. 5.
만인이여 포옹하라! 만인이여 포옹하라! 만인이여 포옹하라. 포옹은 서로 상대의 심장을 맞대고 심장 소리를 확인한 다음 포옹을 푸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만인이여, 포옹하라! 젊은이나 노인이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영화의 연인들처럼 막 달려와서 포옹을 한다면 세상은 참으로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로 .. 2018. 9. 4.
외딴섬이 아니라 거미줄이다 외딴섬이 아니라 거미줄이다 어렸을 때 저는 책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책을 읽었습니다. 심지어 '15소년 표류기'의 저자가 '해저 2만리' 저자와 같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점점 많은 책을 읽어.. 2018. 9. 3.
나에게 귀기울이기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유명근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나에게 귀기울이기 아무 표현도 하지 말고, 아무 판단도 하지 말고, 네 안에 있는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마음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혼란은, 네가 진정한 마음의 부름을 듣게 되면 .. 2018. 9. 2.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김규원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생각이 행동을 유발하지만 사실상 행동이 생각을 예민하게 가다듬고 정리해준다. 머리 속이 정리가 되지 않을 때는 일단 그 상황에 나를 집어.. 2018. 9. 1.
생사를 가르는 의사의 말 한 마디 생사를 가르는 의사의 말 한 마디 의사들은 환자를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더군다나 몇 개월 남았다고 얘기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설혹 최악의 상태라 하더라도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덜어주어야 하고 끝까지 희망을 갖게 해야 합니다. 의사의 말 한 마디가 환자의 생사를 좌.. 2018. 8. 30.
@'병약한 체질'이었지만... '병약한 체질'이었지만... 나는 누구보다도 병약한 체질로 성장했으나 지금은 가장 많은 일을 즐기는 노년기를 보내고 있다. 90을 넘기면서부터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수고했다'든지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는다. 비로소 행복해진 나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 - 김형석의《행복 예습》중.. 2018. 8. 29.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라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라 "불친절로 기적을 만드는 것보다 친절로 실수를 저지르는 편이 더 좋습니다.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 브라이언 콜로제이축의《먼저 먹이라》중에서 - * 마더 테레사 수녀의 어록입니다. 친절은 세상을 따뜻하고 평화롭게 만듭니다. 내가 먼저.. 2018. 8. 29.
@커피 맛이 새롭다 커피 맛이 새롭다 아침 일찍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읽는 것은 행복하다. 몇 줄 글에 전해지는 세상 이야기에 커피 맛이 새로워질 때가 많다. 그날은 산책과 수첩 이야기였다. 나도 문득 산책하고 싶어져 가까운 청담공원으로 향했다. 베토벤이 걷던 고풍스런 성곽의 큰 공원은 아니지.. 2018. 8. 28.
뒷모습 사진 한 장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하림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뒷모습 사진 한 장 뒷모습은 단순하다. 복잡한 디테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저 몸의 한 공간이자 그 공간의 전체일 뿐이다. 어쩌다 문득 아버지의 뒷모습에서, 친구의 뒷모습에서 .. 2018. 7. 7.
아버지를 닮아간다 아버지를 닮아간다 어찌보면 시내버스를 모는 것도 부족하나마 글을 쓰는 것도 모두 아버지 덕분이다. 상처가 깊은 사람이 글을 쓴다. 버스에 오르는 영감님 중 십중팔구는 성난 내 아버지 얼굴을 하고 있다. 참으로 아픈 우리 근현대의 얼굴이다. 나이를 더할수록 아버지를 닮아가는 내 .. 2018. 7. 4.
만남은 도끼다 만남은 도끼다 누구는 "책은 도끼다"라고 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책을 읽을 때, 자기 생각과 같은 구절을 확인하고 자기 생각을 더욱 확실히 굳히는데, 책은 도끼로 내려치듯이 다른 생각을 배우는 도구라고 했습니다.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편합니다. 다른 생각을 하는 사.. 2018. 7. 2.
우주를 채운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김민석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우주를 채운다 철학자이자 정치가였던 뮬엘 루카이저는 말했다. "우주는 원자가 아닌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 크리스 임피의《세상은 어떻게 끝나는가》중에서 - * 한 사람의 우주.. 2018. 6. 30.
나눔의 상호작용 나눔의 상호작용 나누는 것은 일방적인 행위가 아니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행위다. 나의 것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 주면, 나 역시 그것의 일부를 영위하게 된다. 이러한 원리에 의해 나눔을 통해 공동체가 형성된다. 모두가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야 한다. 부자는 자신의 재산을 가난.. 2018. 6. 28.
비옥한 흙은 힘을 북돋는다 비옥한 흙은 힘을 북돋는다 놀랄 것도 없이 나는 정원 가꾸기의 고요한 기쁨을 알게 되었다. 누구든 노샘프턴셔의 비옥한 흙 위에 자신만의 첫 번째 정원을 가져봐야 한다. 이곳 흙은 정말 힘을 북돋는다. 삽으로 흙을 뜨면 짙은 색의 풍부하고 비옥한 흙이, 지나치게 건조하지도 질척하.. 2018. 6. 27.
순리(順理) 순리(順理) 인생의 정답은 우주 자연의 이치에서 나온다. 우주 자연의 이치에 따라 순리대로 사는 것이 곧 인생의 정답이다. - 원황철의《인생길 새롭게 열다》중에서 - * 순리(順理).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마땅히 하고 절대 해서 안되는 일은 마땅히 하지 않는 것이 삶의 순리입니다. 그 순.. 2018. 6. 25.
감정 표현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유명근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감정 표현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과 매너가 중요합니다. 화났다고 해서 가서 부르르 떨며 화났다고 따지고 몇 날 며칠 삐지고 투덜투덜 거려서는 안됩니다. 화를 내되 순화된 방법으로 .. 2018. 6. 24.
버스 운전사의 글 쓰는 재미 버스 운전사의 글 쓰는 재미 하루 열여덟 시간씩 버스를 몰다 보면 내 안에 다양한 나를 마주하게 된다. 천당과 지옥을 수시로 넘나든다. 세상에서 제일 착한 기사였다가 한순간에 세상에서 가장 비열한 기사가 된다. 때로 책 보며 오래도록 나를 관찰해왔던 습관 때문인지 시내버스 운전.. 2018.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