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원의아침편지1996 마법에 걸린 사랑 마법에 걸린 사랑 단테, 베르테르, 로미오는 사랑의 대상을 보고 첫눈에 반하는 마법에 걸렸다. '마법에 걸린 사랑'은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것은 직관적 경험이면서 영혼으로부터 나오는 거대한 자력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 주창윤의《사랑이란 무엇인가》중에서 - * 인생 길지 않습.. 2015. 10. 9.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 (나치 강제수용소인) 비르케나우에 있을 때 한 여자가 죽어가면서 내게 손짓했다. 그러고는 손에 쥐고 있던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을 주며 들릴 듯 말 듯 작은 소리로 내게 말했다. "먹어. 넌 젊잖아. 살아남아서 여기서 일어난 일을 증언해. 꼭 얘기해... 2015. 10. 8. 창조력 창조력 창조력이 있는 사람은 무엇인가 힘든 일에 부딪혔을 때 활로를 개척할 수 있지요. 언제나 같은 시선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어야 정신이 건강한 것입니다. 당연한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낼 줄 아는 힘, 혹은 괴로움이나 불행에 맞닥뜨렸을 때 그 에너지.. 2015. 10. 7. 기립박수 기립박수 뭐든 찬사를 보내고 싶을 때, 진정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들 때, 가슴을 툭 두드리는 감성의 시그널에 감사할 때, 망설이지 않고 일어서서 박수를 칠 수 있는 용기, 너무나 아름답다. 누군가의 빛나는 순간에 서슴없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사람이고 싶다. 언제나. - 성수선의《나의.. 2015. 10. 6. 반추(反芻) 반추(反芻) 관 속에서 잠자듯 평화롭게 누워 있는 남준을 바라보며 나는 그와의 삶을 하나둘 반추해 보았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다. 내 옆에 있으되 내가 온전히 차지할 수 없는 남자인 것 같아 가슴 졸인 시간은 또 얼마였던가.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 때.. 2015. 10. 5. 상처는 희망이 되어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한충섭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상처는 희망이 되어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노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 2015. 10. 4. '그래, 그럴 수 있어'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지호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그래, 그럴 수 있어' 세상에는 우리의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도 많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말은, 그 일과 그 일을 한 사람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에서 출발한다. .. 2015. 10. 3. 에너지 공장 에너지 공장 낮은 에너지는 사실상 모든 질병의 기초다. 세포의 에너지공장이 기아에 허덕인다. 이 작은 에너지공장을 미토콘드리아라고 한다. 미토콘드리아가 활동해야 세포가 활동한다. 세포가 활동해야 몸이 활동한다. - 알렉산더 로이드, 벤 존슨의《힐링코드》중에서 - * 세포의 '에.. 2015. 10. 2. 그대를 만난 뒤... 그대를 만난 뒤... 인생 역전. 인생 역전이라는 말은 나와 상관없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대를 만난 뒤 인생 역전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상, 무엇 하나 예전 같지 않은 전혀 새로운 나. 내 인생은 이제 완결판 블록버스터 인생 역전 드라마입니다. - 김.. 2015. 10. 1. 고향을 다녀오니... 이전 목록 다음 고향을 다녀오니... 고향은 큰 화로와 같습니다. 누구든 이 큰 화로를 갖고 있습니다. 고향에 가면 은연중에 입은 내상이 치유됩니다. 눈매도 서글서글해집니다. 두고두고 보아도 이 일은 참으로 신통하고 묘합니다. 그러니 고향은 의사 가운데서도 제일의 명의입니다. - .. 2015. 9. 30. 상처는 희망이 되어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한충섭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상처는 희망이 되어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노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 2015. 9. 29. 중심 중심 불안함의 내적 요인은 자기 자신에게 믿음이 없는 것이고, 외적 요인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믿음이 없는 것이다. 내가 나를 믿는다면, 자기실현을 하면서 인생을 의미 있게, 목적 있게, 불안 같은 노이로제 고통 없이 살 수 있다. - 김정일의《나도 내가 궁금하다》중에서 - * '중심'을 .. 2015. 9. 28. 천둥번개 천둥번개 내 주변 사람들과 나 자신의 불안을 치유할 약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자연이었다. 자연은 내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자연은 그저 그 자리에 있었다. 숨김없이 진실했고, 아무것도 따지지 않았다. 자연은 내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아무것도 판단하지 않고 그저 존재.. 2015. 9. 27. '따라 한다'는 것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최동훈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따라 한다'는 것 '따라 한다'는 말의 의미는 '인생과 생활 태도를 따라 한다'는 것입니다. 핵심은 '있는 그대로 따라 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행하는 잘못 중에는 '내 방식.. 2015. 9. 26. 막힌 것은 뚫어라 막힌 것은 뚫어라 살다 보면 천둥과 번개가 치고, 서리와 우박이 내리는 날도 있다. 살다 보면 무언가 막히는 일이 없지 않을 것이다. 막혀서 생긴 불편과 심란함은 막힌 것을 기어코 뚫어야만 해소가 된다. '아직 뚫지 못한' 그 무엇이 있어 쑥국새는 울고, 비는 내리고, 향기 잃은 나무는 .. 2015. 9. 25. '다르다'와 '틀리다' '다르다'와 '틀리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릅니다. 다른 건 다른 거고 틀린 건 틀린 거죠. 너와 내가 생각이 다른 것이지 너와 내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단어부터 똑바로 써야 해요. 말이 사고를 지배해서 어느 틈에 나와 다른 건 틀리다,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 박웅현의《여.. 2015. 9. 24. 거기에서 다시 일어서라 거기에서 다시 일어서라 신은 선지자나 불타버린 작은 마을의 사람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사람들이 그렇게 하도록 선택한다. 거기에서 다시 일어서도록, 스스로 치유하고 주변을 돌아보도록 한다. 사람이 사람을 이끌고 사랑하도록 한다. 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 2015. 9. 23. '바둑 하나밖에 모른다' '바둑 하나밖에 모른다' 나는 바둑 하나밖에 모른다. 만 다섯 살 때 아버지 손에 이끌려 목포 유달기원의 문턱을 넘었던 그날부터 환갑이 훌쩍 넘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가 아는 건 오로지 바둑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인생을 모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바둑밖에 몰랐지만 .. 2015. 9. 22. 밧줄 끝에 간신히 매달려서... 밧줄 끝에 간신히 매달려서... 마음이 티 없이 순수하고 개념과 관념들로 가득 차 있지 않으면 자연스레 기도하는 법을 알 수 있습니다. 가끔씩 아무 생각도 없고 대책도 없을 때, 밧줄 끝에 간신히 매달린 것 같을 때 우리는 진정한 기도를 하게 됩니다. - 아남 툽텐의《티베트 스님의 노 .. 2015. 9. 21. 베푸는 사람 베푸는 사람 그날 나는 누군가에게 미소 짓기만 해도 베푸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그후 세월이 흐르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 지지 의사표시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고마운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옆으로 조금만 움직이면 다른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생긴다... 2015. 9. 20. 밥은 징검다리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조은주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밥은 징검다리다 밥은 징검다리다. 밥은 사십오 년. 길고 길게 연결되어온 내 호흡이 지나온 길이다. 숨 앞에 밥을 놓고 밥의 길을 더듬어보면 차고 따뜻하고 아득하다. - 함민복의《미.. 2015. 9. 19. 나의 나무, '내 영혼의 나무' 나의 나무, '내 영혼의 나무' 나무나 풀을 좋아하는 나는 잠이 안 오거나 마음이 심란할 때 나무를 생각한다. 우리 집 마당과 뒤란에 있는 싱싱한 나무를 떠올리곤 하지. 어떻게 하면 화초를 더 예쁘게 가꾸고 기를지 궁리하는 것이다. 그러면 저절로 행복해진다. 삶이 즐거워진다. - 손봉.. 2015. 9. 18.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 섹시한 이성의 필요조건은 자신감이다. 미남 미녀라도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찌질해 보인다. 자신감과 유머가 있는 사람은 멋져 보인다. 사람들은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 이나미의《당신은 나의 상처이며 자존심》중.. 2015. 9. 17. 우리 이렇게 살자 우리 이렇게 살자 죽이는 것보다 살리는 게 어렵고, 살리는 것보다 기르는 것이 어렵습니다. - 변상욱의《우리 이렇게 살자》중에서 - * 잘 길러야 잘 살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을 잘 길러내는 것이 많은 사람을 살리는 길입니다. 2015. 9. 16.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