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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원의아침편지1996

누군가를 깊이 안다는 것 누군가를 깊이 안다는 것 누군가를 깊이 안다는 것, 누군가를 깊이 알아가는 일은 바닷물을 뚫고 달의 소리를 듣는 것과 같다. 한 마리 매가 반짝이는 나뭇잎들을 내 발치에 물어다 놓게 하는 것과 같다. - 마크 네포의《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중에서 - * 그만큼 어렵다는 말입니다. 그.. 2015. 12. 20.
재미있는 직업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문서연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재미있는 직업 그의 영어는 유창했다. 그 실력 갖고 왜 택시운전을 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택시를 모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다. "돈을 많이 버는 건 아.. 2015. 12. 19.
차에 치인 개 이야기 차에 치인 개 이야기 주인 곁에서 산책을 하도록 훈련받은 개가 어느 날 차에 치였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요. 주인과 다시 산책을 시작하게 됐으나 사고를 당한 그 장소에만 가면 무서워서 한 걸음도 내딛지 못했지요. 그 개는 자기가 사고를 당한 게 장소 탓이지 자신의 부주의 때.. 2015. 12. 18.
조용히 앉아본 적 있는가 조용히 앉아본 적 있는가 잠깐이라도 조용히 앉아 본 적 있습니까? 그저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지요. 진정한 의미에서 마음이 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지금까지 몰랐던 그 상태가 얼마나 기분 좋은 것인지 체감하게 됩니다. 긴 시간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10분, .. 2015. 12. 17.
내가 그렇듯이 내가 그렇듯이 내가 그렇듯이 이 사람도 자신의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내가 그렇듯이 이 사람도 고통을 안다. 내가 그렇듯이 이 사람도 이 세상에서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싶지만, 실패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취할 행동이라고는 그 사실을 이해하겠다고.. 2015. 12. 16.
편한 곳으로 가라 행복한 곳으로 가라 골방에 처박혀 있지 말고 용기를 내어 더 넓은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요. 물론 그건 무척 어렵고 겁나는 일입니다. 저 같은 어른들도 낯선 곳에 가려면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죽은 듯 보이는 번데기가 화려한 나비가 되는 것처럼 자신의 존재를 송두리째 뛰어넘어야 .. 2015. 12. 15.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우리는 우리 자신이 현명한 사람, 편안한 사람, 차분한 사람이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가 더 중요하다. 마음이 평온해지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감정과 생각.. 2015. 12. 14.
둘이서 함께 가면 둘이서 함께 가면 둘이서 함께 가면 추워도 좋습니다. 둘이서 함께 가면 멀고 험한 길이라도 괜찮습니다. 둘이서 함께 가면 두렵지 않습니다. 함께 갈 수 있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그넷길 함께 가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그 길 마다 않고 함께 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 조용철 포토.. 2015. 12. 13.
나를 행복하게 하는 시간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박서유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시간 거실 바닥에 엎드려 햇볕을 쬐면서 도우코는 자신이 전생에는 틀림없이 고양이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발치에는 몸을 동그랗게 만 검둥이가 누워 있고, 오.. 2015. 12. 12.
사무침 사무침 하늘 끝, 닿은 사무침이다 함께 길 떠난 길벗이었는데 생의 어느 길목에서 엇갈려 헤어졌다 모든 것을 제쳐놓고 오로지 길벗을 찾았어야 했는데 길 잃고 저잣거리를 떠돌았다 한 생을 바람처럼 떠돌며 돌고 돌아선 길 이제 되돌아갈 길이 아득하다 - 서경애의 시집《그대 나의 중.. 2015. 12. 11.
잘사는 것 잘 사는 것 과연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행복론은 사실 고대 그리스 이래 서양철학의 중심 주제였습니다. 플라톤의 '크리톤'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중요한 것은 그저 사는 게 아니라, 잘 사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한 말입니다. - 기시미 이치로의《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중.. 2015. 12. 10.
쉬는 용기 쉬는 용기 어리석은 말 같지만 토머스 머튼이 정확하게 꼬집었다. 숨통이 끊어지지 않으려면 잠시 아무것도 하지 말고 편안히 앉아있어야 할 때가 있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일에 몰두하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쉬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 없다. 그가 할 수 있는 .. 2015. 12. 9.
'어른'이 없는 세상 '어른'이 없는 세상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일관성의 문제다. 말과 행동이, 저번의 말과 이번의 행동이, 그리고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이 일관성을 보이기 시작할 때, 그때 비로소 어른스럽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어른이 없는 세상이다. - 윤선민의《웍슬로 다이어리》중에서 - * 어른이 .. 2015. 12. 8.
'사람'이 중심이다 '사람'이 중심이다 "저 사람 글이 그냥 글이 아니구나. 혼이 담긴 글이구나. 어쩌면 저 사람의 삶이 나에게도 꿈이 될 수 있겠구나." 그 꿈에 공감하고 손잡아주는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한다.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는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세상에 없던 제3의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다. 그 중심.. 2015. 12. 7.
건강에 위기가 왔을 때 건강에 위기가 왔을 때 건강이 위기를 맞았다면 세심한 관심과 보살핌이 반드시 필요하다. 치유 가능성을 최대한 키우고 싶다면 치료자의 진정 어린 관심과 보살핌 또한 필요하다. 다양한 치료 수단을 제공하고,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몸이 되도록 도와주며, 환자를 믿어주는 팀이 필요.. 2015. 12. 6.
물에 뜨는 법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고민정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물에 뜨는 법 처음으로 수영을 배울 때는 깊은 물에 내 몸을 맡기지 못했다. 해변에서 용기를 주는 목소리가 아무리 많이 들려와도, 바짝 긴장한 채 턱을 물 위로 내놓으려 버둥거렸다... 2015. 12. 5.
괴로워하고 있나요? 괴로워하고 있나요? 명상은 참으로 명쾌합니다. 명상을 하다가 '괴로워하고 있던 자'가 자기 안에서 사라지고 나면, 거기에는 아무런 괴로움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설혹 지옥 속에 처해 있다고 하더라도 전혀 괴롭지 않죠. "우리는 일종의 자연물일 뿐이며, 욕망 또한 우리의 에너지일 뿐.. 2015. 12. 4.
사는 맛, 죽을 맛 사는 맛, 죽을 맛 끝은 훤히 보이는데 길이 잘 안 보인다. 이걸 두고 사는 맛이라는 사람도 있고 죽을 맛이라는 사람도 있다. - 윤선민의《웍슬로 다이어리》중에서 - * 똑같은 처지에서도 어떤 사람은 사는 맛을, 어떤 사람은 죽을 맛을 느낍니다. 극과 극이 갈립니다. 모든 것은 내 안에 .. 2015. 12. 3.
몰입의 경험 몰입의 경험 "피아노를 칠 때는 네가 좋아하는 곡을 연주해. 선생님이 숙제로 내준 게 아니라도,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할 때 가장 많이 배우는 법이고 그럴 때면 시간이 흐르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단다. 가끔 나는 일에 몰두해서 점심 먹는 것도 잊어버려." - 앨리스 칼라프리스의《.. 2015. 12. 2.
몸의 치유, 마음의 치유 몸의 치유, 마음의 치유 몸이 있어야 인간이다. 몸의 신비와 아름다움이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귀한 것이라면 몸의 어떤 부위도 다 존귀한 것이다. 몸의 생명력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순환할 수 있도록 기꺼이 허락해야 한다. - 이병창의《몸의 심리학》중에서 - .. 2015. 12. 1.
아프지 말아요 아프지 말아요 잘 지내고 있나요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 나의 오늘은 당신으로 인해 숨을 쉽니다 편안한가요 당신의 시간은 어떤가요 나의 상념은 당신으로 인해 깊어갑니다 무릎담요 꺼내 놓은 날 당신의 어느 하루가 궁금합니다 아프지 말아요 - 배귀선 외의《마중물 다섯》에 실린 .. 2015. 11. 30.
5분 글쓰기 훈련 5분 글쓰기 훈련 나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5분 글쓰기 훈련을 자주 활용한다. 5분 동안 글을 쓰려면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대단한 무언가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벗어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5분, 잠시도 멈추지 않고 5분 동안 글을 쓰는 것이다! 때로는 놀라.. 2015. 11. 29.
사람이 행복하면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신정우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사람이 행복하면 사람은 행복하면 말이 많아지지만, 극치의 행복에서는 무언(無言)이 되고 만다. - 오세웅의《The Service》중에서 - * 행복한 순간 말보다 미소가 앞섭니다. 사랑하는 사.. 2015. 11. 28.
나는 살아남았다 '나는 살아남았다' 나는 열여섯 살에 강제수용소로 이송됐다. 헝가리계 유대인들 중에서 살아 돌아온 극히 드문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나는 목숨을 구했다. 나는 살아남았다. 나는 내 삶을 긍정했다. 내게 있어 확실한 사실은, 이 죽음의 기억을 삶에 대한 기원으로 바꿔야 한다는 .. 2015.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