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원의아침편지1996 출렁이는 내 마음의 물결 출렁이는 내 마음의 물결 물 위에서 일렁이는 물결이 잠잠하든 거칠든 약하든 힘차든 고요하든 그 모두가 다만 물일 뿐이듯이, 내 마음 안에서 어떤 감정, 느낌, 생각이라는 물결이 무슨 모양으로 일어났다가 사라지든 그 모든 것이 다만 내 마음일 뿐임을 알아, 우리는 지금 이대로 완전.. 2015. 11. 2. 광전자 세포 광전자 세포 우리의 물리적 육체는 오감으로는 식별할 수 없는 신비체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 신비체는 유기체의 세포가 아닌 광전자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이나 동식물과 좀 더 예민한 교감을 나눌 수 있게 하는 게 바로 그 광전자 세포다. - 기 코르노의《생의 마지막 .. 2015. 11. 1. 사랑하는 내면의 아이에게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효정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사랑하는 내면의 아이에게 교사, 학부모 등 이미 성장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내면에 늘 건강하고 생동감 있는 '아이'가 살아 있도록 해야 합니다. 동시에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지니면서.. 2015. 10. 31. 첫 눈에 반한다 '첫 눈에 반한다' 매혹은 상대방에게 특별함을 발견하는 것이다. 흔히 '첫 눈에 반한다'는 말은 즉각적으로 매혹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첫 눈'이란 상대방의 특성에 대한 직관적 포착이며, 매혹은 무엇인가 끌어당기는 특별함이다. - 주창윤의《사랑이란 무엇인가》중에서 - * 첫 눈의 매.. 2015. 10. 30. 아름답게 시작하라 아름답게 시작하라 시작부터 '아름다움'속에서 시작하라. 아름답게 시작하는 것이 바로 수련이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아름답게 변해가는 것은 다른 수많은 기술을 얻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경지이다. 찰나의 순간 속에서도 삶에 힘을 불어넣는 일이 발생한다. - 리사 카파로의《소마 지.. 2015. 10. 29.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육체가 쓰러지면 그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인간은 관계의 덩어리라는 것을. 오직 관계만이 인간을 살게 한다는 것을. - 생텍쥐페리의《아리스로의 비행》중에서 - *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실타래처럼 얽힌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2015. 10. 28. 평범함 속의 비범함 평범함 속의 비범함 그렇게 그와 헤어지고 난 후 한참이 지나서야 난 그때의 경험이 내게 무엇을 가져다주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내게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비범한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길 위에 존재한다는 것. - 파울로 코엘료의《순례자》중에서 - * 이번 산.. 2015. 10. 27. 둘이서 함께 둘이서 함께 우리는 이제 막 답을 찾기 시작했을 뿐이예요. "둘이서 함께 기분 좋은 일을 하고 있고, 또 함께해서 서로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일이 있기만 하다면, 어떻게 가까워지느냐는 문제될 게 없지요. 그렇게 함께 즐기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당신들 관계가 살아 숨쉬고 있고,.. 2015. 10. 26. '고마워, 서머힐!' '고마워, 서머힐!' 힘들 때, 당분간만이라도 혼란으로부터 벗어나 마음 편히 있을 수 있는 곳,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그저 나일 수 있는 곳, 집보다 더 집 같은 곳, “고마워, 서머힐” 나의 속도로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준 서머힐이여 안녕! - 채은의《서머힐에.. 2015. 10. 25. '얼굴', '얼골', '얼꼴'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노미선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얼굴', '얼골', '얼꼴' '얼굴'의 옛말은 얼골입니다. 얼골은 얼꼴에서 왔습니다. '얼의 꼴'은 다시 말하면 '영혼의 모습'입니다. 그 사람의 영혼의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위가 바로 .. 2015. 10. 24. 오래 슬퍼하지 말아요 오래 슬퍼하지 말아요 수용소에 함께 있던 소설가 트라이안은 모리츠에게 말한다. 어떤 공포도, 슬픔도, 끝이 있고 한계가 있다고. 따라서 오래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이런 비극은 삶의 테두리 밖의 것, 시간을 넘어선 것이라고. 씻어버릴 수 없는 오물로 더럽혀진 간악과 불의의 기나긴 .. 2015. 10. 23. 선수와 코치 선수와 코치 아무리 뛰어난 선수에게도 코치가 있습니다. 아무리 위대한 사람에게도 멘토가 있습니다. 그들은 내가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들려주고, 보고 싶지 않은 내 모습을 보여주고, 내가 원치 않은 일을 하게 합니다. - 조정민의《사람이 선물이다》중에서 - * 선수와 코치는 한 몸입.. 2015. 10. 22. 다시 출발한다 다시 출발한다 새로운 출발이 실패로 끝난다고 해서 인생이 영영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출발하면 또 새로운 인생이 눈앞에 열립니다. 언제든지 숨 쉬고 있는 동안은 다시 출발할 수 있는데도 이러한 삶의 특권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 정도언의《프로이트의 의자》.. 2015. 10. 21. 말솜씨 말솜씨 '말을 잘 하는 것'과 '잘 말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말을 잘 하는 것은 말솜씨가 좋은 것이고, 잘 말하는 것은 상대에게 솔직하게 내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말을 솔직하게 하려면 내가 느끼는 감정에 솔직해야 합니다. - 정도언의《프로이트의 의자》중에서 - * 솜씨 중에 으뜸.. 2015. 10. 20. '아침'을 경배하라 '아침'을 경배하라 얼마나 오랫동안 내가 '아침'의 의미를 오해했었는지 깨닫게 된다. 서울을 떠나 이곳에서의 아침은 눈과 코와 귀로 음미되고 스며드는 어떤 것이다. 다시 하루가 시작되는 것에 대해, 위대한 우주가 내게 또 한번 손길을 내밀어준 것에 대해 저절로 마음으로부터 경배.. 2015. 10. 19. 빨간 신호 빨간 신호 빨간 신호는 정신을 깨우는 종소리이다. 이제까지는 빨간 신호를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을 방해하는 적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빨간 신호가 우리의 친구이며 서두르는 것을 막아주고 우리를 지금 이 순간으로 인도하여 생명, 기쁨, 평화를 만나게 해준다는 사실을 .. 2015. 10. 18. 숲이 숨쉰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오진영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숲이 숨쉰다 아마도 숲이 사람을 새롭게 해 줄 수 있는 까닭은 숲에 가지 않더라도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이미 숲이 숨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김훈의 《자전거여행1》 중에서 - * 모.. 2015. 10. 17. 사랑은 말합니다 사랑은 말합니다 사랑은 말합니다. "조건 없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은 말합니다. "당신은 지금 이대로가 좋습니다." 이런 사랑만이 우리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랑만이 우리가 하나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 바이런 케이티의《나는 지금 누구를 사랑하는가》중에서 - * .. 2015. 10. 16. 우주의 제1법칙 우주의 제1법칙 모든 성공에는 이유가 있다. 뿌린 대로 거둔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을 씨 뿌림의 법칙, 원인과 결과의 법칙, 줄여서 인과의 법칙이라고 한다. 씨 뿌림의 법칙은 우주의 제1법칙이다. 우주의 제1법칙이기 때문에 성공의 제1법칙이다. - 김용욱의《몰입, 이렇게 하라》중에서.. 2015. 10. 15. 때로는 마음도 피를 흘린다 때로는 마음도 피를 흘린다 지난 20세기의 화두가 몸이었다면 이제 21세기의 화두는 단연 마음입니다. 마음의 흐름이 몸에도 영향을 줍니다. 마음은 마음으로 부둥켜안고 이해해야 합니다. 마음의 약은 마음입니다. 돌에 걸려 넘어지면 무릎에 피가 납니다. 때로는 마음도 피를 흘립니다. .. 2015. 10. 14. 기억 저편의 감촉 기억 저편의 감촉 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아무것도 잊지 않습니다. 내가 들은 기억이 없는 멜로디와 목소리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받은 기억이 없는 애정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쓰다듬은 동물들의 감촉도 내가 했던 수많은 놀이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결코 잊.. 2015. 10. 13. 아름다운 길(道) 아름다운 길(道) 사람이 다니라고 만든 길은 몸만 옮겨놓지 않는다. 몸이 가는대로 마음이 간다. 몸과 마음이 함께 가면 그 길은 길이 아니라 도(道)이다. - 고운기의《삼국유사 길 위에서 만나다》중에서 - * 누군가 첫 발을 내딛고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면 길이 생깁니다. 그 곳이 숲이면 .. 2015. 10. 12. 망부석 망부석 나도 어쩔 수 없었다. 그럴 때 내 유일한 위안은 마음의 눈으로 앞에 떠오른 광경을 하염없이 보는 것이었다. 내 상상력이 만들어 낸 이야기를, 온갖 사건, 인생, 정열, 느낌들이 요동을 쳤다. 어떤 때는 괴로울 정도로 내 마음을 휘저어 놓았다. - 브론테의《제인에어》중에서 - * .. 2015. 10. 11. 꽃향기처럼 피어나는 것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김재덕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꽃향기처럼 피어나는 것 행복이란 무엇인가. 밖에서 오는 행복도 있겠지만 안에서 향기처럼, 꽃향기처럼 피어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가족들끼리, 아니면 한두 사람이라도 조촐하.. 2015. 10. 10.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