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원의아침편지1996 두려움 두려움 불안은 집필 과정의 불가피한 부분일 뿐 아니라 필수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두렵지 않다면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 바바라 애버크롬비의《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중에서 - * 불안하기 때문에 깊은 호흡과 치유가 필요합니다. 두렵기 때문에 더 큰 용기와 성찰이 필요합.. 2015. 2. 21. 재능만 믿지 말고.. 재능만 믿지 말고... 재능을 가진 사람은 많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재능을 허비하는지 모른다. 중요한 사실은 재능을 갖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재능을 가꿀 수 있는 재능도 가져야 한다. - 바바라 애버크롬비의《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중에서 - * 재능은 선물.. 2015. 2. 20.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 낯선 길을 가다 보면 어려움이 많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으면 이쪽저쪽으로 방향을 가르쳐 주지만 막상 그대로 가보면 엉뚱한 곳일 때가 있다. 옛날에는 내비게이션 없이도 잘 찾아다녔다. 요즘같이 내비게이션만 의지하다 보면 길치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 이의.. 2015. 2. 19. 시골 강아지 시골 강아지 옛날 시골의 애 키우는 집에서 아기가 똥을 싸면 문을 열고 강아지를 불렀다. 그러면 개는 쏜살같이 달려와 아기똥을 싹싹 핥아 깨끗이 치워주고 간다. 어떤 사람이라도 자기 입 속으로 들어가는 자연의 자양분을 100% 제 것으로 독차지하지 않고 그 중 3분의 1만 쓰고 나머지 3.. 2015. 2. 17. 토스카니니의 기억력 토스카니니의 기억력 토스카니니의 기억력은 거의 전설적인 것이었다. 그는 아무리 복잡하고 긴 악보라도 한두 번만 보면 깡그리 외워 버렸다. 이것은 처음 대하는 악보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악보를 외울 수밖에 없었던 것은 지독한 근시였던 탓에 지휘 때 악보대 위의 악보를.. 2015. 2. 16. 금연의 진짜 이유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모이현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금연의 진짜 이유 내 아이가 모범생이든 문제아든 부모로서 아이에게 꼭 한 가지는 부탁하시오. 무얼 해도 좋으니 담배만은 피우지 말라고, 부탁해서 안 들으면 빌기라도 하시오. 그 .. 2015. 2. 14. 부름(Calling) 부름(Calling) 부름은 사람마다 다른 방식으로 온다. 부름에 화답하는 것은 자아 보존에 필수불가결하다. 어떤 경우에 부름은 오랜 시간에 걸친 헌신이 되어 스스로의 정체성과 운명을 뒤흔들기도 하고,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을 위해 가장 아끼고 믿는 것들을 내놓는 고난이 되기도 한다. - .. 2015. 2. 13. 예술과 사랑 예술과 사랑 아트는 사랑에 빠지는 일과 비슷하다. 혹시 사랑에 빠져본 일이 있는가? 그렇다면 누군가가 아무 이유 없이 좋은 게 어떤 상황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의 직업이나 행동, 또는 어떤 옷을 입어서가 아니라 무조건 좋은 경우 말이다. 아트에서도 어떻게 하든 사랑.. 2015. 2. 12. 함께 책읽는 즐거움 함께 책읽는 즐거움 독서가 고요한 관조의 세계라면, 다른 생각을 듣고 그 차이를 경험하는 독서토론은 실천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삶의 문맥에 놓인 타자를 체험하고, 또 경험하는 자리다. 그러므로 독서 토론은 인문적 실천의 시작이다. - 신기수 외《이젠, 함께 읽기다》중에서 .. 2015. 2. 11. 영혼이 하는 말 영혼이 하는 말 만델라는 거의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감옥에 구금되어 있다가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된 후 감옥에 있을 때 그를 괴롭힌 간수들을 용서했다. 그리고 국가도 그렇게 행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만델라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바로 마음이 아닌 영혼이 하는 말을 듣는 사람이.. 2015. 2. 10. 용서를 받았던 경험 용서를 받았던 경험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가장 큰 동기는 우리 자신이 먼저 누군가로부터 용서를 받았던 경험 때문이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타인에게 저지른 잘못에 대해 우리 스스로 얼마나 용서가 필요한 사람인가 깨달을 때 비로소 사랑과 연민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할 .. 2015. 2. 9. 사랑해요 엄마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효정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사랑해요 엄마 가슴에 흐르는 사랑을 막고 있었다면 흐르게 하십시오. 상처를 드렸다면 진심을 다해 용서를 구하십시오. 마음속으로 해도 됩니다. 그저 나를 낳아주신 것만으로 존중.. 2015. 2. 7. 모든 순간에 잘 살아야 한다 모든 순간에 잘 살아야 한다 우리는 살아 있는 모든 순간에 잘 살아야 한다. 디오게네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누군가 그에게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 쉬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을 때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내가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결승점에 다가간다고 달리기를 멈추어야 할까?".. 2015. 2. 6. 이타적 사랑 이타적 사랑 사랑 없이는, 정서적으로 교감해 본 경험 없이는, 아무도 행복할 수 없다. 장담하건대, 모든 정서적 관계 속에는 자기중심적인 이기적 사랑과 이타적 사랑, 두 가지 차원이 공존한다. 사랑은, 친구 또는 배우자가 강력한 이타적 상호성 속에서 사랑할 때 훨씬 강력하고 눈부시.. 2015. 2. 5. 회복 탄력성 회복 탄력성 일반적으로 회복 탄력성이란 스트레스나 도전적 상황,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힘이라고 정의합니다. 우리는 휴대전화 배터리를 그날그날 충전합니다. 사람의 에너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매일 에너지를 충전해야 피로나 스트레스 속에서도 활력을 되찾고 잘 살아갈 수 있.. 2015. 2. 4. 고도원의 아침편지 달리는 여자가 아름답다 달리는 여자가 아름답다. 아름답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 언제부터인지 많이 달라져 있다. 날씬한 아가씨보다는 제대로 살을 붙인 좀 투실투실한 여인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세련된 것보다는 투박하더라도 원형 그대로인 것이 더 대견하다. 앉아 있는 사람보다.. 2015. 2. 3. 손님이 덥다면 더운거다 손님이 덥다면 더운거다 손님이 덥다면 더운거다. 손님이 한 말을 가볍게 지나치는 일을 나는 경계한다. 우리가 만든 매장이라 우리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다. 매장을 잘되게 하는 건 만든 사람이 아니라 오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당연히 오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사고해야 .. 2015. 2. 2. 꽃보다 더 아름다운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임도기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눈이 많이 오는 날 한 가족이 가게로 들어왔습니다. 가족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자세, 서로를 짚어 줄 때 인정하고 받아주는 자세, 서로를 배려해주는 모습이 말과.. 2015. 1. 31. 곁에 있어주자 곁에 있어주자 힘들고 힘든 시절, 바로 지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젠 지쳤다'며 운명의 줄을 놓아버리고 있다. 신문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가 가진 원초적 선물이 필요하다. 곁에 있어주자. 나를 너에게 선물하자. - 고병권의《철학자와 하녀》중에서 - * 누구나 힘든 시간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힘든 시간이 나에게뿐 아니라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도 찾아온다는 사실입니다. 나도 힘들지만 그 사람의 곁을 수호천사처럼 지켜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힐러입니다. 내가 그대의 힐러입니다. 그대가 나의 힐러입니다. 서로에게 선물입니다. 2015. 1. 30. 대물림의 역전 대물림의 역전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트라우마를 가족들에게 되풀이한다. 좋은 아버지, 좋은 어머니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고통받고 있는 이유가 집안과 또는 부모와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정확하게 인지하지 .. 2015. 1. 29. 상처가 아물 때까지.. 상처가 아물 때까지... 시간이 모든 상처를 치유한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상처가 완벽하게 아물 때를 기다린다면 삶을 즐기기에 너무 늦은 나이가 되겠지요. - 파울로 코엘료의《마법의 순간》중에서 - * 시간이 약이라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 깊어지는 상처도 있습니다. 흐르는 .. 2015. 1. 28. 좋은 습관, 나쁜 습관 좋은 습관, 나쁜 습관 과거는 개인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과거로부터 말끔히 벗어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불행한 가족의 고리를 무기력하게 계속 반복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부모의 잘못과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스스로 노.. 2015. 1. 27. 허송세월 허송세월 밖에 있으면 실내로 들어가고 싶었고 실내에 있을 때는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가장 심할 때는 일단 좀 앉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가, 자리에 앉자마자 일어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그래서 일어난 다음에는 다시 앉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렇게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 2015. 1. 26. 백발백중 백발백중 백발백중이라는 사람이 있어요. 왕이 사냥을 나가면서 그를 데리고 갑니다. 정말로 한 방에 한 마리씩 정확히 맞춥니다. 왕이 신기해서 어떻게 단 한 방에 잡을 수 있느냐고 물어요. 그랬더니 그가 하는 말이 이렇습니다. "저는 사냥감이 백 보 안에 들어와야 쏘지, 그 전에는 안 .. 2015. 1. 25. 이전 1 ··· 73 74 75 76 77 78 79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