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원의아침편지1996 은하계 통신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최운영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은하계 통신 저 세상에서 신호가 왔다 무수한 전파에 섞여 간헐적으로 이어져오는 단속음은 분명 이 세상의 것은 아니었다 그 뜻은 알 수 없으나 까마득히 먼 어느 별에서 보내 온 자.. 2015. 3. 22. 애인이 있으면 애인이 있으면... 자신에 대해 자긍심이 떨어진 사람에게 유일한 치료약은 애인이 생기는 것이다. 누군가 나를 사랑한다는 단순한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는 금방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 충분히 소중하고 매력적인 존재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타인이 나를 사랑한다.. 2015. 3. 20. 왜 탐험가가 필요한가 왜 탐험가가 필요한가 "이제 세상에 신대륙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게 된다면 그게 탐험이고 도전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대에도 우리 같은 탐험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선미의《외롭거든 산으로 가라》중에서 - * 신대륙은 없습니다. .. 2015. 3. 19. 책을 쓰는 이유 책을 쓰는 이유 책을 쓰는 데 있어서 좋은 점은 깨어 있으면서도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진짜 꿈이라면 통제가 불가능하겠지요. 책을 쓸 때는 깨어 있기 때문에 시간, 길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가 있어요. 오전에 네 시간이나 다섯 시간을 쓰고 나서 때가 되면 그만 씁니다. 다.. 2015. 3. 18. 자식을 불행하게 만드는 방법 자식을 불행하게 만드는 방법 "자식을 불행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언제나 무엇이든지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다." - 장 자크 루소의《에밀》중에서 - * 자식 사랑. 무엇이든 넘치게 주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배고픔과 궁핍의 경험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고마움과 소중.. 2015. 3. 17. '정원 디자인'을 할 때 '정원 디자인'을 할 때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고 미리 작정하면 강압적 디자인이 됩니다. '이런 것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해야지' 하면 나중에 그 의도와 계산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런 자의적 태도를 버리고, 어떻게 해야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만족할지 생각합니다. 그런 태도로 .. 2015. 3. 16. 인격 만들기 인격 만들기 사람은 고통, 슬픔, 기쁨, 회한, 증오, 사랑, 분노, 조바심, 집착, 죄책감, 억울함 등 수많은 감정을 겪으며 인격을 만들어간다. 양심이 깨어 있지 않으면 수많은 감정을 느낄 수 없다. 수많은 감정을 겪으면서 깨닫는다. 내가 얼마나 나약하며 후지며 아름답고 강한 인간인가를.. 2015. 3. 15. 사고의 전환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연욱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사고의 전환 네 삶이 힘들거든 머리에 이고 다니는 것과 발로 밟고 다니는 것을 서로 바꾸어 보라 지구를 머리에 이고 다니기에는 너무 무거우니까 발로 밟고 다니듯이 하늘을 발로 밟.. 2015. 3. 14. 결함을 드러내는 용기 결함을 드러내는 용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자신의 결함을 드러낸 경험이 있다. 인간다운 결함을. 그런데 이는 인격과 공감하는 능력을 발전시킨다. 영혼을 성장시키는 데도 좋다. 사막을 횡단하거나 밀림을 통과할 때처럼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는 것이 결코 시간낭.. 2015. 3. 13. '지켜보는' 시간 '지켜보는' 시간 톨스토이는 "아무리 사소한 선행이라도 거기에는 가장 위대하고 중요한 행동 못지않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이의 마음을 읽는 데에는 '지켜보는'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누군가가 갖고 있는 진짜 가치와 그 사람만의 의미를 찾는 데에 애정을 갖고 지켜.. 2015. 3. 12. '그 사람' '그 사람' 누구나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다. 피붙이나 친구의 개념과는 차원이 다르다. 마음으로 통하는 동지, 사숙하는 스승, 요즘 말로 멘토 같은 인물이라고 할까. 아무튼 이런 사람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살면 삶이 여유롭고 훈훈하다. - 채현국, 정운현의《쓴맛이 사는 .. 2015. 3. 11. 사자도 무섭지 않다 사자도 무섭지 않다 포효하는 사자 울음은 어떤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자아내지만,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는 사람(사자 조련사)도 있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공포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지만 줄타기의 대가는 높은 곳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무엇이 두려움을 만들어 내는 걸까? 바.. 2015. 3. 10. 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오유정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풀 사람들이 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풀이 되어 엎드렸다. 풀이 되니까 하늘은 하늘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햇살은 햇살대로 내 몸 속으로 들어와 풀이 되었다 나는 어젯밤 또 풀을 낳.. 2015. 3. 9. 기도의 마음 기도의 마음 사람들은 일상에서 무의식중에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다. 바로 삶이 기도인 것이다. 가족 간의 사랑은 물론 친구나 친지간의 우정과 우의에도 기도의 마음이 살아 있다. 밥상의 밥알 하나에도 농부의 기도의 마음이 숨어 있다. - 이강남의《나를 기다리는 설렘》중에서 - * 기.. 2015. 3. 8. '긍정'의 지렛대 '긍정'의 지렛대 '긍정'의 지렛대를 사용할 때 사람들이 쉽게 잊는 점이 있다. 힘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힘을 다해 눌러야 그 놀라운 기적이 발휘된다. 그저 바라보고만 있다면, 두 손을 주머니에 찌르고 고개를 숙이고만 있다면, 당연히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다. 내 몸을 던져 힘을 주고 .. 2015. 3. 7. '사람'의 맛 '사람'의 맛 선생이 말하는 인생의 단맛은 바로 '사람'이다. 그중에서도 좋은 사람. 선생은 "사람들과 좋은 마음으로 같이 바라고 그런 마음이 서로 통할때 그땐 참 달다"고 했다. - 채현국, 정운현의《쓴맛이 사는 맛》중에서 - * 사람마다 맛이 다릅니다. 손맛도 다르고 마음 씀씀이도 다 .. 2015. 3. 6. 빛나는 나 빛나는 나 꿈을 꾼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나를 움직이면 그만큼 꿈에 점점 다가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움직이자. 빛나는 나와 만나는 날이 언젠가 반드시 올 것이다. - 이동진의《당신은 도전자입니까》중에서 - .. 2015. 3. 5. 두려움 '두려움' '긍정'의 반대말은 바로 '부정'이 아니라 '두려움'이다.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서, 상대방을 실망시킬 것이 두려워서 종종 사람들은 다가서기를 포기해 버린다. - 윤수정의《크리에이티브 테라피》중에서 - * 그래서 충무공 이순신도 외쳤습니다. "우리의 두려움을 용기로 바꿉시.. 2015. 3. 3. 여섯 가지 참회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안수진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여섯 가지 참회 내가 생각해야만 하는데도 생각하지 않은 것과 말해야만 하는데도 말하지 않은 것 행해야만 하는데도 행하지 않은 것 그리고 내가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생각한 .. 2015. 3. 2. 책 한 권의 혁명 책 한 권의 혁명 그 하룻밤, 그 책 한 권, 그 한 줄로 혁명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 일은 무의미하지 않다. (프리드리히 니체) - 인디고 서원의《정의로운 책읽기》중에서 - * 하룻밤 사이에 혁명이 일어나고 역사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날 밤 읽은 책 한 권, 글 한 줄.. 2015. 3. 1. 기억이 끊겼던 기억 기억이 끊겼던 기억 언젠가 의자 위에 올라 전구를 갈다가 뒤로 넘어지면서 뒤통수를 다쳐 정신을 잃은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기억이 끊기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심하게 다쳤을 때 자아는 사라진 것이다. 에너지의 통일성이 끊겼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은 점차 회복되었다... 2015. 2. 27. 당신의 가슴에 심은 나무 당신의 가슴에 심은 나무 아무리 사람을 믿지 못해도 그의 가슴에 나무를 심을 수 없다고는 말하지 마라. 사랑이 다 지고 아무 것도 남을 게 없다고 슬프지도 마라. 당신이 사막이 되지 않고 사는 것은 누군가 당신의 가슴에 심은 나무 때문이다. - 양정훈의《그리움은 모두 북유럽에서 왔.. 2015. 2. 26. 깨어나는 경험 '깨어나는' 경험 깨어 있음, 자제력, 신뢰성, 책임감 같은 태도는 스파르타식 훈련이나 수업을 통해 길러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아이와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이 그런 태도를 갖추길 원한다면 그들에게 자제력의 유익, 신뢰성의 유익, 사려 깊고 깨어 있는 마음의 유익을 경험할 .. 2015. 2. 25. 30년 전의 내 모습 30년 전의 내 모습 30년 전의 내 모습을 다시 본다는 생각에 나는 아주 불안해져서 시사회장으로 들어갔어요. 마르슬린이라는 이름의 그 아가씨가 보였죠. 자신의 문제에 너무 사로잡혀 있고, 너무 불행해 보이고, 삶에 너무나 절망해있던...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 말하고 싶었어요. "저런, .. 2015. 2. 24. 이전 1 ··· 72 73 74 75 76 77 78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