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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원의아침편지1996

왜 몸과 마음이 아플까? 왜 몸과 마음이 아플까? 사회적으로 고립되면 왜 몸과 마음이 아플까?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로부터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기회를 빼앗았을 뿐 아니라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단절시켜 버렸다. 내 경우만 해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조정될 때마다 모임 약속이 생겼다가 취소되기를 반복했고, 그러다 보니 2년이 넘도록 얼굴을 보지 못한 친구도 늘어났다. - 정수근의《팬데믹 브레인》중에서 - * 코로나는 실로 많은 사람들을 아프고 병들게 했습니다. 몸이 아픈지 마음이 아픈지 가늠조차 할 수 없고, 통계나 수치로도 잡히지 않습니다. 삶도 멍들었습니다. 사람 사이를 철저히 갈라놓는 '고립'이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못만났던 사람들을 부지런히 만나는 것입니다. .. 2022. 7. 5.
'맹꽁이 같다'고 할 때 '맹꽁이 같다'고 할 때 '맹꽁이 같다'고 할 때의 맹꽁이는 '맹'하다는 말인가? '꽁'하다는 말인가? 맹꽁이 같은 년! 그건 욕이 아니었다. 자식의 고생이 아까워죽겠다는 엄마의 강한 애정이 담긴 반어법적 표현이었다. 맹꽁이 같은 년! 다시 들어보고 싶은 말이다. 수십 번 들어도 좋기만 할 맹꽁이 같은 년. - 박재연의《맹꽁이 같은 然》중에서 - * 같은 말도 어떤 사람에게는 욕으로 들리고 어떤 사람에게는 친근한 애정표현으로 들립니다. 욕이었는데 애정표현으로 듣는 것도 우스꽝스럽고 애정 표현을 욕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곤란합니다. 요즘에는 농촌에서까지 맹꽁이 보기가 어려워져, '맹꽁이 같다'는 말이 욕인지 애정표현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된 듯해 안타깝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7. 2.
오르막 내리막 숲길 오르막 내리막 숲길 고혈압, 심장병 등은 치명적인 질병으로 손꼽히지만 숲에서 이뤄지는 운동과 활동은 이런 병의 치유에 매우 효과적이다. 숲에서 꾸준히 걷는 운동은 특히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가 좋다. 오르막 내리막 경사가 이어지는 숲길 걷기는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에 자극을 주어 기능을 향상시킨다. - 신원섭의《숲으로 떠나는 건강여행》중에서 - * 숲길이 만병통치약입니다. 병원에서 포기한 사람도 숲길을 걸을 수만 있으면 살 수 있습니다.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오르막은 숨이 차 힘이 듭니다. 내리막은 숨을 다듬고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르막 내리막 숲길을 하루 30분 이상 걸으면 그 놀라운 결과에 스스로도 놀라게 될 것입니다. 바로 숲으로 가십시오. 오늘도 많이 .. 2022. 7. 2.
현명한 게으름 현명한 게으름 게으름은 그 단어의 뉘앙스처럼 게으르기만 한 것이 아니다. 야생 동물들은 진화를 통해 얻은 행동 전략에 따라서만 행동한다. 야생 동물을 어느 정도 지켜봤던 사람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여러 상황에서 오히려 성공적인 전략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많은 동물들은 하루 중 상당 부분을 휴식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오로지 근육을 운동시킬 목적으로 체조를 하며 에너지를 소비하는 존재는 인간밖에 없다. - 마이클 L. 파워, 제이 슐킨의 《비만의 진화》 중에서 - * 휴식은 게으름이 아닙니다. 에너지를 아끼는 일이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입니다. 무작정 달린다고 해서 좋은 것 아닙니다. 쉬지 않고 달리기만 하면 어느 순간 '강제 멈춤'을 당합니다. 그 강제 멈춤을 당하기 전에 잠시 쉬는 시간, .. 2022. 7. 1.
길을 잃은 적이 있으세요?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최동훈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길을 잃은 적이 있으세요? 여러분, 혹시 도시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으세요?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그래서 미친 듯이 돌아다녔더니 그 도시를 잘 알게 되는. 저에게는 바로 그게 인생의 큰 경험이었어요. 우리는 평소 길을 잃어본 경험이 별로 없죠. 길을 잃어본 순간, 우리는 세상에 대한 지도를 얻게 됩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방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 정재승의《열두 발자국》중에서 - * 우린 방황을 두려워합니다. 길을 잃으면 무언가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가려고 했던 길만 맞는 길, 옳은 길은 아닙니다. 때론 잘못 들어선 길에서 뜻밖의 성취를 얻기도.. 2022. 7. 1.
내 영혼의 뜨락에 심은 작은 화분 하나 내 영혼의 뜨락에 심은 작은 화분 하나 땅이 없는 도시에서도 정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작은 화분 하나만 있어도 식물들은 예쁘게 그 멋을 잘 내주니까요. 삭막한 아파트라고 해도 베란다 한편에서 키우는 화분 하나가 남의 집 너른 정원보다 더 많은 기쁨을 줍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화분을 '세상에서 가장 작은 정원'이라고 말하죠. - 오경아의《정원생활자》중에서 - * 유럽의 모든 왕궁 뜨락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반드시 있습니다. 비엔나의 '쉔브룬 궁전'의 정원을 보고, 저도 '깊은산속 옹달샘'을 만들었습니다. '쉔브룬'은 독일어로 '아름다운 샘'이라는 뜻인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샘은? 스스로 묻는 순간 '깊은산속 옹달샘' 동요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상처 난 영혼의 뜨락에 작은 화분 하나를 .. 2022. 6. 30.
낮과 밤, 빛과 어둠 낮과 밤, 빛과 어둠 우리의 삶은 낮의 빛과 밤의 어둠을 통해 시간과 엮인다. 지구의 반복되는 자전으로 우리는 작열하는 태양과 텅 빈 어둠을 번갈아가며 만난다. 거의 모든 것들은 24시간의 주기를 따르며, 예측 가능한 진동에 맞춰 생활의 리듬을 조율한다. 동물과 식물, 박테리아와 균류를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이 동일한 리듬, 지구의 자전을 통해 25억여 년 전에 생명계에 확립된 리듬에 따라 살아간다. - 대니얼 M. 데이비스의《뷰티풀 큐어》중에서 - * 낮과 밤은 반대입니다. 빛과 어둠도 정반대 현상입니다. 그러나 서로 하나로 묶여 함께 굴러갑니다. 낮이 지나야 밤이 오고, 빛이 있으므로 어둠도 존재합니다. 흐르는 시간과 더불어 25억 년짜리 리듬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 삶에도 낮과 밤. 빛과 .. 2022. 6. 28.
마음과 흙의 공통점 마음과 흙의 공통점 '마음'은 반드시 모든 생각을 현실로 되돌려준다. 흙이 지닌 창조의 힘이 모든 씨앗을 받아들여 곧바로 작업을 시작하듯, '마음'은 모든 생각을 받아들여 곧바로 작업을 시작한다. - 어니스트 홈즈의《마음과 성공》중에서 - * 마음과 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놀라운 '창조의 힘'이 있습니다. 너무 메말라 쩍쩍 갈라져 있으면 싹을 틔우지 못하는 것도 같습니다. 얼마쯤의 물기를 머금고 늘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마음도 흙도 창조 작업을 원활히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6. 28.
4분의 3이 죽은 몸 4분의 3이 죽은 몸 버트런드 러셀은 "사랑을 두려워하는 것은 인생을 두려워하는 것이고, 인생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미 4분의 3이 죽어 있는 상태다"라고 했다. 어쩌면 그게 노라의 문제인지도 모른다. 노라는 그냥 사는 게 두려운 건지 모른다.('노라'는 이 책에 나오는 사람이름. 편집자주) - 매트 헤이그의《미드나잇 라이브러리》중에서 - * 두려움은 사람을 무너뜨리는 무서운 바이러스입니다. 파괴력이 커서 한걸음도 내딛지 못하게 합니다. 살아 있어도 이미 죽은 몸과도 같습니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자!" 열악한 조건에서 백전백승했던 이순신의 웅변입니다. 두려움, 용기, 에너지는 같습니다. 두려움을 사랑할 용기, 살아갈 용기로 바꾸는 순간 4분의 3 죽은 몸이 4분의 4 모두 산 몸으로 바뀝니다. 오늘도.. 2022. 6. 27.
인생은 3단 콤보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한창훈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인생은 3단 콤보 그런데 그게 아니고요. 30세까지는 교육을 받는 기간이었다고 봐도 좋구요. 65세까지는 직장에서 사회인으로서 일하는 기간이고요. 그렇다면 65세부터 90세까지는 어떻게 살았는가? 사회인으로 다시 태어나서 사회 속에서 내가 어떤 의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사는가? 그 기간이 추가된 거예요. 내가 살아보니까 인생은 2단계가 아니라 3단계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김형석의《인생문답》중에서 - * 요즘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서 보통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그만큼 예전보다 오래 살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중년의 나이가 넘어서면 어느 정도 다 살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100세를 넘으신 교수님은 아니다... 2022. 6. 26.
작가의 공책 작가의 공책 공책을 바꿨다. 소설가로서 내가 누리는 거의 유일한 사치는 다음 작품에 어울리는 색과 꼴을 갖춘 공책을 갖는 것이다. 몽상과 답사와 인터뷰와 조사한 자료와 읽은 논저와 쌓은 경험으로 공책을 채워야 한다. 장편의 첫 문장을 언제 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더 대담하게 더 섬세하게 더 느리게 더 더 더 머뭇거려야 한다. 공책은 주저흔이다. 한 뼘이라도 자기 문장으로 나아가는 자가 소설가다. - 김탁환의《섬진강 일기》중에서 - * 학생도 공책을 보면 그의 학업 태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공책이 빼곡한 학생일수록 성적이 좋습니다. 작가의 공책도 비슷합니다. 방대한 독서량, 순간순간 머뭇거린 생각의 흔적, 지나치기 쉬운 경험의 파편들이 공책에 빼곡히 쌓였다가 시(詩)로 소설로 탈바꿈해 태어납니다. 공.. 2022. 6. 26.
당신의 외로움 당신의 외로움 외로움은 정신 질환이 아니며, 정신 질환이 되어서도 안 된다. 누군가와 진실로 맺어지지 못하는 고질적이고 고통스러운 경험이 당사자의 모든 인간관계에 영향을 줄 때, 그리하여 어떤 관계도 가깝다고 보지 못할 때, 외로움은 병적 성격을 띨 수 있다. 하지만 수줍음과 사회 불안이 별개이듯이, 그런 유의 외로움조차도 병리학적 현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 라르스 스벤젠의《외로움의 철학》중에서 - * 외로움은 숙명입니다. 누구나 그 숙명 속에 살아갑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만의 세계를 갖고 있지만 홀로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홀로 오래 있으면 병적 상태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필요합니다. 당신의 외로움은 친구가 덜어줄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6. 24.
발끝만 보지 말라 발끝만 보지 말라 그러니, 발끝도 보고 저 멀리도 보자. 나는 발끝을 보며 나아가자면서도 앞을 내다보고, 오늘을 넘어선 무언가를, 더 다정하고 덜 무서운 무언가를 믿자고 스스로 되뇐다. 우리는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서로를 향해 자신을 내던져야 한다. - 게일 콜드웰의 《어느날 뒤바뀐 삶, 설명서는 없음》 중에서 - * 멀리만 보고 걸으면 돌뿌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발끝만 보면 방향을 잃을 수 있습니다. 발끝도 보고 간간이 멀리도 봐야 합니다. 인간 관계도 그렇습니다. 나만 생각하면 옆사람이 안보입니다. 나도 돌아보고 옆사람도 함께 살펴야 서로 발을 맞출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6. 24.
들음(聽)의 네 단계 들음(聽)의 네 단계 중국 장자에 의하면, 들음에 네 가지 단계가 있다고 한다. '귀'로 듣는 단계, '마음'으로 듣는 단계, '기氣'로 듣는 단계, '비움'虛을 통한 단계가 그것이다. 똑같지는 않지만 영지주의나 카발라에서 말하는 문자적 차원, 심적 차원, 영적 차원, 신비적 차원과 상응하는 것 같아 신기하게 여겨진다. 세 단계를 지나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도가 들어오도록 준비하는 과정을 두고, 장자는 '심재心齋'(마음 굶김)'라고 했다. - 오강남의《살아계신 예수의 비밀의 말씀》중에서 - * 글을 읽는 것도 네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문자를 읽는 단계, 행간을 읽는 단계, 작가의 마음을 읽는 단계, '나'를 읽는 단계가 그것입니다. 같은 글, 같은 소리도 읽는 이, 듣는 이에 따라 이해도가 천지 차이입.. 2022. 6. 23.
그런 사람 있다 그런 사람 있다 눈으로 보고서야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사람도 있다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사람 맘이 사람 맘대로 되는 그런 사람 있다 - 고창영 시집 《등을 밀어 준 사람》에 실린 시〈그런 사람〉전문 - * 그런 사람 있습니다. 살면서 그런 사람 만나면 행운이고 행복입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 그 믿음이 차곡차곡 쌓여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사람, 바람이 셀수록 믿음이 더욱 견고해 지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6. 23.
프렌치 키스 프렌치 키스 한 점 그늘도 없는 사랑의 절정 엿보는 줄도 모르고 삼매경이군 21세기 한 쌍의 프렌치 키스 머물 수 없는 순간 분홍 잠에 안기는 나비의 꿈 꽃처럼 미소가 번지네 잊지 마 청춘이여 - 김계영의 시집《흰 공작새 무희가 되다》에 실린 시 전문 - * 프렌치 키스. 혀가 엉키는 진한 입맞춤입니다. 그 선명한 첫 프렌치 키스의 기억은 일생을 갑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랑의 절정입니다. 그늘도 근심도 없고, 누가 보든 말든 몰입하던 그 순간을 되살리면, 지나간 청춘이 한 걸음에 미소로 다가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6. 22.
내면의 폭풍 내면의 폭풍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라는 질문을 해 보면, 그 사람이 발달기에 트라우마를 경험한 일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달기 역경'(Developmental adversity)을 겪은 사람들은 대부분 만성적 조절 장애 상태예요. 대체로 신경이 곤두서 있고 불안해한다는 말입니다. 때로는 자신이 몸 밖으로 튀어 나갈 것처럼 심하게 놀라기도 하고, 러셀 브랜드가 잘 묘사했듯이 내면의 폭풍을 느끼기도 합니다. - 브루스 D. 페리, 오프라 윈프리의《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중에서 - *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오래된 기억 속에 내면의 폭풍처럼 잠겨 있다가 불쑥불쑥 솟구쳐 오릅니다. 몸 밖으로 튀어나갈 것 같은 충격 때문에 너무 아프고 너무 괴롭습.. 2022. 6. 19.
출발점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효정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출발점 꼭 특별한 존재가 되어야만 가치 있는 걸까.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고 어떤 사람으로 정의 내리는지가 나의 가치를 가늠하는 출발점이 아닐까. 당신이 스스로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어떤 가치를 느끼는지 알고 있다면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가면 된다. - 손힘찬의《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중에서 - *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알고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고 가치있다고 느끼는 것을 지금 이 순간 시도 해보며, 매일의 작지만 소소한 보람, 기쁨, 즐거움, 행복을 느끼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출발점이 아닐까요. 그래서, 나는 지금 이대로도 괜찮은 사람입니다. 2022. 6. 18.
실천하는 힘 실천하는 힘 첫 단계는 지식입니다.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안과 도전에 대해 배웁니다. 두 번째 단계는 분석력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세 번째 단계는 실천하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서 '우리가 더 나은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마음, 실천 하기 위한 지식,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갖길 바랍니다. - 마르쿠스 베르센의《삶을 위한 수업》중에서 - * 지식도 중요하고 분석력과 이해력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힘'입니다. 다 있어도 실천력이 없으면 그야말로 울리는 꽹과리와 같습니다.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하면 지식과 분별력 없이는 올바른 실천이 있을 수 없습니다. 지식을 얻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6. 17.
소중한 기억 소중한 기억 소중한 기억이 있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것을 계속 끌고 가는 것일 텐데 이 소중한 기억은 휘발성이 남달라서 자꾸 사라지려 든다. 불행은 접착성이 강해서 가만히 두어도 삶에 딱 달라붙어 있는데, 소중한 기억은 금방 닳기 때문에 관리를 해줘야 한다. 소중한 기억이 지뢰처럼 계속 폭발할 수 있도록. 그러면 소중한 비밀은 일회성에서 벗어나 간헐적으로 나를 미움에서 구출할 수 있다. - 문보영의《준최선의 롱런》중에서 - * 소중한 것일수록 휘발성이 강합니다. 잘 날아가고 너무 쉽게 잊혀집니다. 그러다가 그것을 잃었을 때 비로소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맑은 공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평범한 일상,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그 일상을 잃었을 때 알게 됩니다. 소중한 것은 결코 일회성이 아.. 2022. 6. 16.
그만큼은 앓아야 사랑이 된다 그만큼은 앓아야 사랑이 된다 모르는 한 사람을 알게 되고, 알게 된 그 한 사람을 사랑하고, 멀어지다가 안 보이니까 불안해하다가, 대책 없이 마음이 빵처럼 부풀고 익었다가 결국엔 접시만 남기고 고스란히 비워져 가는 것. 이런 일련의 운동(사랑)을 통해 마음(사람)의 근육은 다져진다. 사랑한 그만큼을 앓아야 사람도 되고, 사랑한 그만큼을 이어야 사랑도 된다. - 이병률의《내 옆에 있는 사람》중에서 - * 전혀 모르던 사람을 사랑하기까지 건너야 할 강이 많습니다. 아픔과 고통의 강입니다. 잠 못 이루고 끙끙 앓는 밤들을 수없이 보내야 합니다. 남는 것은 텅 빈 마음. 채울 길이 없어 막막합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그러면서 마음의 근육이 단단해지고 더 센 고통의 강을 건너게 됩니다. 앓는 줄 알면서 또다시 .. 2022. 6. 15.
일을 '놀이'처럼 일을 '놀이'처럼 많은 창의적인 인물들은 자신의 일을 얼마나 '놀이'처럼 즐기고 있는지를 누누이 강조합니다. 성공을 보장하지 못하는 도전적인 작업을 선택하는 그들에게 일 자체가 주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는 가장 큰 보상인 것이죠. 돈과 명예를 바라지 않고 자신의 일 자체에 매료된 사람들을 인터뷰하면 놀이와 일이 놀라울 만큼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일이 여가보다 즐기기 쉽다고 말합니다. - 이화선의《생각 인문학》중에서 - * 일은 돈을 받고 하지만 놀이는 돈을 내고도 합니다. 일은 사람을 피곤하게 하지만 놀이는 사람을 신바람나게 합니다. 일을 놀이처럼 하면 피곤한 줄 모르고 마냥 재미있고 즐겁게 신바람을 일으킵니다. 저절로 몰입하게 되니까 뜻밖에도 결과까지 좋아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6. 15.
주기(Cycle) 주기(Cycle) 주기(cycle)는 변합니다. 지구의 모든 것은 주기적으로 진화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관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차 운동까지 볼 필요는 없지만, 여러분은 지구를 그냥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계절이 있고, 한 해의 계절을 넘어서고, 주기가 있습니다. 사회에도 주기가 있고, 집단의식에는 사람들이 특정한 환영에 빠진 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환영에서 벗어나기 시작하고, 갑자기 진보가 시작됩니다. 새로운 발명품,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 킴 마이클즈의《여성의 영적인 자유 (상)》중에서 - * 낮과 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김없이 반복되는 주기가 우주의 원리입니다. 자연 현상의 기본도 주기에 있습니다. 인간사에도 주기가 있습니다. 여성의 생리, 생로병사, 흥망.. 2022. 6. 14.
쓴 약 쓴 약 뜸을 뜬 상처가 완전히 아물고 회복되는 동안의 길고 긴 과정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그동안에 나는 어머니가 정성껏 달여 주신 쓰디쓴 한약을 열심히 잘 먹었다고 한다. 어른들도 먹기 힘든 그 약을 어린애가 참 잘도 먹는다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칭찬해 주시는 바람에 잘 먹었을 것이다. - 이혜성의《내 삶의 네 기둥》중에서 - * 쓴 약을 먹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록 입에는 쓰지만 몸에 좋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쓴 약을 좋아할 턱이 없습니다. 그때 힘을 발휘하는 것이 칭찬입니다.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일수록 어머니, 아버지의 칭찬이 필요합니다. 쓴 약도 잘 먹게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