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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원의아침편지1996

많은 어머니들이 듣고 위로 받는 말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문현우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많은 어머니들이 듣고 위로 받는 말 위니코트는 이렇게 썼다. "아동이 자신의 가장 깊은 내면을 발견할 수 있으려면 그가 누가 됐든 아동이 도전할 수 있고 미워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관계가 완전히 깨지는 것을 걱정하지 않으면서 아이가 미워할 수 있는 사람이 부모 외에 또 누가 있겠는가?" 많은 어머니들이 위니코트의 이 말을 듣고 위로 받는다. - 김건종의《마음의 여섯 얼굴》중에서 - *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미움에 긍정적인 면도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미움으로 인해 아동이 자신의 가장 깊은 내면을 발견할 수 있다면 부모 역시 그럴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누군가를 미워한다고 너무 자책하지 않도록 해.. 2022. 8. 19.
연민 연민 공감 없는 세상은 타인에게 무감각한 세상이다. 만약 우리가 타인에게 무감각하다면 우리 자신에게도 무감각한 것이다. 타인의 고통을 나누는 것은 이기적인 무시와 냉혹함의 협곡 너머에 있는 더 크고 광활한 지혜와 연민의 풍경 속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 조안 할리팩스의《연민은 어떻게 삶을 고통에서 구하는가》중에서 - * 타인에게 무감각하면 자신은 물론 세상살이에도 무감각하기 쉽습니다. 사람들로부터 공감 받기 어려운 언어와 행동이 부지불식간에 튕겨나오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타인에게 무감각 해지는 걸까요? 타인에 대한 연민이 없는 까닭입니다. 연민의 시선, 연민의 마음으로 타인을 바라보아야 감각도 살아나고 공감 받는 언어도 튕겨나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19.
올바른 질문 올바른 질문 "답을 찾기 위해서는..." 현자가 말했다. "먼저 올바른 질문이 있어야 합니다. 마법사는 올바른 질문을 얻기 위해 강물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 것입니다." - 레너드 제이콥슨의《마음은 도둑이다》중에서 - * 질문이 잘못되면 대답도 엉터리가 되고 맙니다. 올바른 질문이어야 올바른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질문 속에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강물도 알고 있는 답을 사람들만 모르기 쉽습니다. (2014년 8월15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17.
최고가 된다는 것 최고가 된다는 것 최고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을 넘어서도록 스스로를 채찍질한다는 의미입니다. 주변 모든 사람이 할 수 없다고 말할 때도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입니다. 내리막이라고요? 어림도 없는 소리입니다. 나는 다시 정상에 섰고, 거기서 내려오느냐는 자발적인 선택과 결단의 문제일 뿐입니다. - 나디아 코마네치의《미래의 금메달리스트에게》 중에서 - *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끝나갑니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그 영광의 자리는 하루 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땀과 눈물과 고통의 터널을 거쳐야 합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 자발적 선택과 결단, 무한의 도전 정신만 있으면, 다음 금메달은 당신의 것입니다. 불가능은 없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17.
건강한 공감 건강한 공감 나는 공감이 인간의 의무이며, 우리의 기본적 선량함이 받아들이라고 권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공감은 행동을 촉구하는 외침이 될 수도 있다. 개인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세상의 고통을 덜어 주는 위대한 축복의 행동 말이다. - 조안 할리팩스의《연민은 어떻게 삶을 고통에서 구하는가》중에서 - * 공감도 능력입니다. 하지만 더러는 '변질된 공감'에 휘말릴 수도 있습니다. 공감의 영역이 '내 편, 네 편'으로 갈려 자기 울타리에 갇히기 때문입니다. '내 편'이면 다 좋고, '네 편'이면 다 싫다는 태도는 결코 '건강한 공감'이라 할 수 없습니다. 선량함과 선한 생각의 토대 위에서 상식과 균형 감각을 가질 때 공감 능력도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15.
행복의 반대쪽으로 가라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오유정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행복의 반대쪽으로 가라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헤르만 헤세) 인생에 주어진 책임은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사랑하라, 사랑하라는 한 가지 책임뿐 그리하여 인생에 주어진 단 하나의 진리는 행복하려면 행복의 반대쪽으로 걸어가라는 것 거기 또 다른 내가 울고 있으니까 사랑은 내가 아닌 남이 되는 일이니까. - 박노해의《인생에》중에서 - * 행복을 바라면서 나에게 그저 다가오기만을 원했습니다. 내가 주는 만큼 채워주지 않는다고 남을 탓했습니다. 그러다 퉁, 반대편에서 날아온 화살에 멈추어보니 행복은 내게 오는 것이 아닌 내가 가야 하는 길임을 알게 됩니다. 마음이 .. 2022. 8. 14.
도덕적 고통 도덕적 고통 도덕적 고통은 병적 이타심, 공감 스트레스, 무시, 소진 등 모든 벼랑 끝 상태의 해로운 측면에 반영될 수 있는 하나의 생태계다. 우리 사회의 계급주의, 인종 차별주의, 도덕적 무관심을 가까이 보게 되면서 도덕적 고통을 경험한다. - 조안 할리팩스의《연민은 어떻게 삶을 고통에서 구하는가》중에서 - * 도덕적 고통은 일종의 사회적 집단병입니다. 겉보기엔 조용하고 신음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두 사람의 도덕적 불감증이 독가스처럼 번져 비상식, 비합리, 차별, 증오, 복수심으로 차올라 인간다운 삶의 생태계를 붕괴시킵니다. 저마다 사람의 사람다움을 찾아야 도덕적 집단병에서 한 뼘이라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13.
서로를 사랑할 때 서로를 사랑할 때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고통 가운데도 기쁨의 샘이 존재합니다. 나도 고통을 겪었습니다. 고통받는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함께 있고 서로를 사랑할 때는 고통을 넘어 기쁨의 샘이 솟구칩니다. - 엠마뉘엘 수녀의《나는 100살,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중에서 - * 서로를 사랑할 때 기쁨을 만납니다. 기쁨을 배웁니다. 그러나 때로는 고통의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고통의 터널을 두려워 마십시오! 서로 사랑하며 함께 거쳐가면 고통이 기쁨으로, 어둠이 빛으로 바뀝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12.
김대건 신부의 9천 리 길 김대건 신부의 9천 리 길 1837년 6월7일, 마침내 세 명의 조선 신학생이 마카오의 파리외방전교회 극동대표부에 도착했다. 한양을 출발한 지 6개월만이었다. 만주에서 북경을 거쳐 남쪽으로 중국 대륙을 종단하는 9천 리(3,600km) 길을 걷는 사이에 계절이 세 번 바뀌었다. - 이충렬의《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중에서 - * 새로운 역사는 누군가 목숨 걸고 첫 길을 낸 사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200년 전, 젊은 김대건 신학생 일행이 9천 리 길을 걸어 마카오로 가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한국 천주교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어느 시대든 열정과 소명감을 가지고 첫 길을 내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새 역사가 시작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12.
떠돌다 찾아올 '나'를 기다리며... 떠돌다 찾아올 '나'를 기다리며... 노인이 말했다. "기다리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내게 모든 것이 있다는 것을! 단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노인은 현자, 마법사와 함께 강가에 앉았다. 그리고 그들은 기다렸다. 혹시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를 잊어버린 사람이 떠돌다가 찾아올 경우를 대비해서... - 레너드 제이콥슨의《마음은 도둑이다》중에서 - * 기다리면서, 또는 나이가 들면서 깨닫게 됩니다. 이미 내 안에 많은 것들이 주어져 있음을. 그것을 알지 못한 채 긴 세월을 보냈다는 것을. 그러나 아직도 긴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미로를 헤매며 떠돌다가 찾아올 '나'를 위해서... (2014년 8월28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11.
한낮의 햇볕과 한 줌의 바람 한낮의 햇볕과 한 줌의 바람 숙소로 돌아가는 길, 잠깐 들른 어느 카페. 에스프레소 잔을 앞에 두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있었다. 그 사람과 이 작은 테이블에 마주 앉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그러니까 우리의 마음에 낙관과 사랑이 생겨나게 하는 것은 열렬함과 치열함이 아니라, 한낮의 햇볕과 한 줌의 바람 그리고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구름일 수도 있다는 것. - 최갑수의《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중에서 - * 너무도 소소하고 너무도 일상적인 것들 속에 우리의 행복, 사랑, 기쁨이 숨어 있습니다. 믿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한 줌의 바람, 흘러가는 구름도 시가 되고 노래가 됩니다. 그 어떤 절망과 불행의 길도 행복으로 바뀝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 2022. 8. 10.
날씨가 바꾼 세계역사 날씨가 바꾼 세계역사 -로마의 전성기는 '로마제국 기후최적기'였다.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이 패한 이유는 '비'때문이었다. -히틀러는 '안개'로 13분 일찍 기차를 타러 떠나는 바람에 암살을 모면했다. -1788년 거대한 '우박'이 내리지 않았다면 1789년의 프랑스 대혁명은 없었을 것이다. -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폭풍우 속 단 하루의 '맑은 날씨'를 예측하여 거행되었다. - 로날드 D. 게르슈테의《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중에서 - * 농사도 날씨 따라 달라집니다. 가물면 흉작이고 홍수가 나면 다 쓸려나갑니다. 하다못해 여행도 날씨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갑자기 항공기가 취소돼 오도 가도 못합니다. 역사적 대사건이 날씨 때문에 바뀐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래서 날씨를 읽어내는 기술이 발전했지만,.. 2022. 8. 10.
지식과 지혜 지식과 지혜 영리한 것과 지혜로운 것은 다르다. 지혜는 세월과 함께 자라난다. 오랜 경험이 쌓이고 그 경험들에서 삶의 슬기가 우러나온다. 지식과 지혜도 다르다. 지식은 책을 통해 알고 공부를 통해 터득할 수 있지만 지혜는 인생의 온갖 경험들이 응축되어 쌓여야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인생의 내공이 무르익어 생기는 것이다. - 이시형의《어른답게 삽시다》중에서 - * 지식은 책에 있습니다. 인터넷에, 핸드폰에 가득합니다. 그러나 지혜는 전혀 다릅니다. 뇌가 아닙니다. 마음에 있습니다. 삶에서 무르익습니다. 독서와 고난과 사색과 명상에서 진액처럼 우러나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8.
'순수한 있음' '순수한 있음' 당신이 하는 일을 실제로 즐겁게 할 때, 저항하지 않고 항복함으로써 오는 평화는 살아 있음의 느낌으로 바뀐다. 과거나 미래 대신 현재의 순간을 삶의 중심점으로 삼을 때, 자신이 하는 일을 즐겁게 하는 능력은 극대화된다. 그리고 그것과 함께 삶의 질도 높아진다. 즐거움은 '순수한 있음'의 역동적인 측면이다. 기쁨 속에서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많은 의미가 있다. - 에크하르트 톨레의《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중에서 - * '순수한 있음'은 순수한 동기, 순수한 목표,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늘 즐겁게 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저항하지 않고 항복함으로써 평화를 얻기는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기 안에 평화가 깃들어야 일도 즐겁고 능력도 살아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 2022. 8. 8.
터닝 포인트 터닝 포인트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정확히 그날을 기억할 수 있다. 처음 사막을 향해 떠났던 그날, 벌써 35년이 흘러버린 바로 그날, 내 인생은 180도 바뀌어 버렸다. 내 나이 열일곱 살이었다. 6주 동안의 여름방학을 이용해 함부르크를 떠나 파리와 바르셀로나를 거쳐 북아프리카로 향하는 사막 여행이었다. - 아킬 모저의《당신에게는 사막이 필요하다》중에서 - * 십대의 사막 여행 한 번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놓았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경험, 운명을 바꾸는 점 하나, 그것을 가리켜 '터닝 포인트'라 부릅니다. 새로운 도전, 새로운 출발의 점! 위대한 시작입니다. (2014년 7월25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7.
'멍 때리기'(default mode network) '멍 때리기'(default mode network) 일부 학자는 익혀 먹는 화식의 등장, 인간의 창자가 짧아진 것, 뇌가 커진 것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다란 창자와 커다란 뇌를 함께 유지하기는 어렵다. 둘 다 에너지를 무척 많이 소모하기 때문이다. 화식은 창자를 짧게 만들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게 해주었고, 의도치 않은 이런 변화 덕분에 네안데르탈인과 사피엔스는 커다란 뇌를 가질 수 있었다. - 유발 하라리의《사피엔스》중에서 - * 인류의 진화는 뇌의 진화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짧은 창자, 커다란 뇌로 진화했다는 것은 '적게 먹고 많이 생각하라'는 뜻과도 통합니다. 많이 먹고 적게 생각하면 진화에 역행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뇌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산소이고 '멍 때리기'(d.. 2022. 8. 6.
최고의 사랑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정현옥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최고의 사랑 여자는 사랑한다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하고, 남자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한다고 한다. 아내의 속마음을 읽었으니, 아내로부터 인정받을 때까지 사랑한다는 말을 해야겠다. 사랑은 표현이니까 - 권시우의《사람을 배우다》중에서 - * 표현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생각만 하고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지 않으면 알 수가 없지요. 아웅다웅 다투며 살기엔 너무나 아까운 시간이에요. 늘 옆에서 지켜주고, 바라봐 주는 이에게 오늘은 따뜻한 말 한마디 해 보세요. '사랑해', '당신이 최고야' 2022. 8. 5.
나에게 귀기울이기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유명근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나에게 귀기울이기 아무 표현도 하지 말고, 아무 판단도 하지 말고, 네 안에 있는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마음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혼란은, 네가 진정한 마음의 부름을 듣게 되면 자연히 사라지게 마련이란다. 결국, 네가 가야 할 길은 네 마음이 이미 알고 있던 본래의 고향을 찾아가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의《Ping》중에서 - * 한순간의 섣부른 판단은 자신을 망치고, 주위를 힘들게 합니다.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입니다. 그러나 그 '나'가 어떤 나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나약하고 경솔한 '나'인지, 강인하고 현명한 '나'인지... 나에게 귀기울이기를 통하여 진정한 나.. 2022. 8. 5.
'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괴로워하거나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진정하세요!"나 "이쪽으로 오세요!" 같은 명령을 하는 행동은 일반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주지 않는다. "잘될 거예요. 제게 말해보세요. 무엇이 문제인가요?" 라고 묻거나 질문하기 전에 먼저 이들이 있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걸어가서 "실례합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는 편이 좋다. - 클라이브 윌스의《의도하지 않은 결과》중에서 - * 화난 사람에게 대뜸 "진정하세요"라고 말하면 진정은커녕 화를 더 나게 만듭니다. 섣부른 충고부터 하거나 명령하듯 말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상대의 형편을 살피고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묻는 것이 좋습니다. "괜찮아요?","저에게 말해 줄 수 있어요?" 닫혔던 마음.. 2022. 8. 5.
사랑하는 연인의 사진 사랑하는 연인의 사진 좋은 사회적 관계는 우리 뇌에 보상처럼 작동한다. 오랫동안 사랑을 키워 온 연인의 사진을 본 사람들의 뇌에서는 보상과 관련된 영역이 활성화된다. 또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어도 연인의 사진을 보면 뇌의 고통 처리 신경망이 상대적으로 덜 반응하고 고통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따돌림을 당한 상황에서 공감이나 위로처럼 정서적 지지를 받게 되면 심리적 고통을 처리하는 뇌 영역의 반응도 감소했다. - 정수근의《팬데믹 브레인》중에서 - *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품속 지갑에 넣고 다니는 사람 많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힘이 나기 때문입니다. 신체적 고통마저 잊게 만듭니다. 인간의 뇌 회로가 그렇게 작동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이 신비로울.. 2022. 8. 4.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기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기 자리를 약간 옮겨서 그 그림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 그림과 더 가까워졌거나 더 멀어졌을 때 무엇이 변하는가? 그림의 다른 면으로 주의가 이끌리는가? 특정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 전체를 볼 때 당신은 어디부터 바라보는가? - 조너선 S. 캐플런의《도시에서 명상하기》중에서 - * '그림'을 '사람'으로 바꿔서 읽어봅니다. 그 사람은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전혀 다른 면이 보입니다. 놓쳤던 부분, 가려졌던 부분이 보이고, 이전까지 단점으로 보였던 부분이 엄청난 장점으로 바뀝니다. 어떤 자리에서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림도 사람도 달리 보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2.
희망이란 희망이란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고향》중에서 - * 그렇습니다. 희망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생겨나는 것이 희망입니다. 희망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만 존재합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도 희망은 없습니다. (2001년 8월1일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1.
사랑의 힘은 원망보다 크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박천선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사랑의 힘은 원망보다 크다 원망을 내려놓고 보니 사랑이 그곳에 있었다. 원망은 나를 울게 했지만 엄마의 사랑은 끝내 나를 웃게 만들었다. 사랑의 힘은 원망보다 컸다 나는 이 기억을 '원망하는 이야기'가 아닌 '사랑받은 이야기'로 바꾸기로 했다. 그 후로 이 기억은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어쩌면 기억은 치유되기 위해 계속 떠오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류하윤, 최현우의《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중에서 - * 치유가 필요한 기억은 반복적으로 되살아나 문을 두드립니다. 그때마다 문을 열어 아픈 기억을 받아들이고 마주할 때, 내 마음도 조금씩 치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한 발, 두 발, 기억을 마주하는 길을 걷다.. 2022. 7. 30.
공항 대합실에 서서 공항 대합실에 서서 공항을 찾아가는 까닭은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 아닐까. 그러니 공항 대합실에 서서 출발하는 항공편들의 목적지를 볼 때마다 그토록 심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겠지. 망각, 망실, 혹은 망명을 향한 무의식적인 매혹. - 김연수의《여행할 권리》중에서 - * 공항 대합실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떠나는 사람, 돌아오는 사람, 나가는 사람, 들어오는 사람, 저마다 특별한 뜻과 꿈을 안고 붐비는 공항 대합실을 드나듭니다. 왠지 다른 존재가 되어 있는 듯합니다. (2018년 7월26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