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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글

나무

by 삶의향기21 2018. 4. 23.

비 오는 숲속 젖은 나무를 맨손으로 쓰다듬는다.
사람이 소리 없이 우는 걸 생각해 봤다.
나무가 빗물로 목욕하듯 사람은 눈물로 목욕한다.

 
그다음 해 쨍하니 뜨면 나무는 하늘 속으로 성큼 걸어 들어가고
사람은 가뿐해져서 눈물 밖으로 걸어 나오겠지.


- 이면우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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