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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팁⊙홈리빙

겨울 옷 꺼내 입다 발견한 '곰팡이'…어떻게 없앨까

by 삶의향기21 2014. 8. 28.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유난히 긴 더위와 잦은 비로 습한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가을이 시작된 요즘 의류, 침구류 등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많이 눈에 띈다.

곰팡이는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완전히 제거하기 힘들고

변색과 악취로 흔적을 남길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3일 옷장 속과 욕실까지 파고들어 주부들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오른 곰팡이를

완벽하게 퇴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아끼는 내 옷 흠집내는 '의류 곰팡이' 처리법

의류에 곰팡이가 피면 심한 경우 다시는 입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입은 후 바로 세탁하는 것이다.

드라이클리닝 한 의류는 보통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다리므로 비닐커버를 벗기고 통풍을 시켜

습기를 제거 한 후 보관해야 한다.

 

또 옷장에는 제습제를 넣어두고 수시로 옷장문을 열어 놓거나

선풍기를 이용해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미 곰팡이가 생긴 경우라면 가벼운 곰팡이는 손이나 휴지로 털어내고 주방세제를 묻혀

비벼 세탁하면 되지만, 땀이나 음식물로 인한 곰팡이는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

우선 곰팡이 핀 옷을 햇빛에 노출시켜 살균한 뒤 면소재는 락스를 200배 정도 희석한 물에

실크류는 암모니아를 30배쯤 희석한 물에 담갔다 세탁한다.


◇침대는 세균 집합소, '침구류 곰팡이'와의 전쟁

성인은 일반적으로 하루 밤 사이 1~1.5g 사이의 피부 각질이 떨어지고 물 한 컵 정도의 땀을 흘린다.

거기에 습한 날씨가 더해지면 눅눅해진 침대와 이불에 곰팡이 등 세균이 번식해 호흡기 질환과

피부 트러블 등을 유발 시키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불과 베개 등의 침구류를 햇살이 좋은 날 밖에 널어

일광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일광소독이 어려운 경우에는 침구용 살균 청소기를 이용하면

집안에서 손쉽게 부피 큰 침구를 관리할 수 있다.


◇물 마를 날 없는 욕실, 곰팡이 완전 정복 방법은?

1년 365일 물 마를 틈 없는 욕실은 곰팡이 활동이 가장 왕성한 곳 중 하나다.

욕실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 세면대는 주방용 세제를 묻힌 스펀지로,

수도꼭지는 치약을 묻힌 칫솔로 꼼꼼하게 닦아주면 된다.

 또 평소 샴푸나 비누방울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는 것을 기억하고 샤워 후 즉시

벽에 뜨거운 물을 뿌리고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욕실 타일에 곰팡이가 생겼을 경우에는 휴지에 락스를 묻혀 20분 간 붙여 두었다가 떼 낸 후

물로 깨끗이 씻어내면 된다.

특히 곰팡이가 많이 끼는 욕실 세면대는 물과 소다의 양을 같은 비율로 섞어 닦아내거나

식초를 뿌리고 2~3시간 정도 두었다가 청소용 솔로 문지르면 된다.


◇칙칙한 냄새 풍기는 '자동차 에어컨 곰팡이' 제거법

여름내 궂은 길을 달리고 사람들의 젖은 발을 대신한 자동차 안도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곰팡이 예방을 위해서는 운행을 하지 않을 때는 바닥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두어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곰팡이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나는 자동차 에어컨은 공기 흡입구에

곰팡이 제거제를 1분 정도 분사하면 좋다.

이때 스프레이형 제품의 경우 가연성 가스를 충전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행중이나 주행 후 바로 사용할 경우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맑은 날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끈 채 송풍 팬을 10분 가량 가동하면 냄새가 줄어든다.

그밖에 실내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통 1만km에 한 번씩 에어컨 필터를

교환해야 하는데, 운행이 많다면 그 전에 교체하도록 한다.


조진성기자 jingls29@newsishealth.com